주금공, PF-ABCP 장기대출 전환보증 출시... 건설사·증권사 지원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PF-ABCP 등 단기자금 차환발행 어려움으로 자금융통에 애로를 겪고 있는 건설사·증권사를 지원하기 위해 'PF-ABCP 장기대출 전환보증'을 오는 17일 출시한다.
'PF-ABCP(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은 PF사업에 소요되는 자금조달을 위해 시행사에 대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발행되는 통상 3개월 만기의 기업어음이다.
PF-ABCP 장기대출 전환보증은 부동산시장 침체 영향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증권사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를 통해 건설사·증권사가 기존 단기대출을 장기대출로 전환해 유동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HF공사는 총 1.5조 원의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HF공사는 원활한 보증지원을 위해 신청 시기와 보증비율을 확대한다고 전했다. 토지매입 완료 전이라도 사업계획승인 시 보증신청을 할 수 있으며, 분양 후 사업장도 보증대상이다. 또한 보증비율을 기존 90%에서 100%로 확대함으로써 대출은행의 부담을 줄였다.
다만, 해당 상품은 정상 PF사업장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기 때문에 사업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거칠 예정이다. 또 건설사·증권사가 종전 대출에서 부담한 신용보강 조건을 유지하게 함으로써 사업진행을 위한 책임이 경감되지 않도록 했다.
최준우 HF 사장은 "사업성이 양호한 사업장에 대해 차환 리스크를 해소해 PF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며, "향후에도 부동산 PF 시장의 부실 방지 및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하여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