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특수성 사라진 가전업계, '사계절 가전'으로 영역 확장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이상 기후, 집콕 등의 영향으로 각 계절에만 판매 호황을 누리던 가전이 사계절 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가전업계는 계절 가전으로 인식돼 왔던 제품들에 1년 내내 활용 가능한 기능을 탑재하며 소비자 편의성은 높이고 재고 부담은 낮추는 사계절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계절을 탈피하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쳐 계절이나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올타임(All-Time) 가전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사계절 내내 음식물쓰레기 걱정없는 음식물처리기
음식물처리기 시장은 음식물쓰레기 악취, 위생 등의 문제를 해결하며 여름철 필수 가전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사계절 내내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와 겨울철이면 한파를 뚫고 이를 버리러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에 계절에 관계 없이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
스마트카라의 ‘스마트카라 400 Pro’는 음식물쓰레기를 고온에 건조 및 분쇄해 최대 95%까지 감량해주는 친환경 음식물처리기로, 처리 시간을 약 30% 가량 감소시킨 것이 특징이다. 평균 소음 26.4 dB의 저소음 동작으로 어느 시간대든 편하게 사용 가능하며, 스마트 보관 기능을 탑재해 세균∙벌레∙악취로부터 자유롭다.
폭염에 한파까지 대비하는 에어컨
여름철 대표 가전으로 불리우는 에어컨은 성수기에 몰리는 설치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겨울에 신제품을 출시하고 예약판매에 돌입하는 추세다. 더불어 최근에는 냉방 외에 공기 청정, 난방, 온풍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며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가전으로 거듭나고 있다.
LG전자는 일년 내내 사용하는 ‘휘센 사계절에어컨’을 출시했다. 냉방 기능뿐만 아니라 온풍, 청정, 제습 성능을 모두 갖춘 올인원 제품으로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사계절 내내 사용이 가능하다. 냉방 성능은 기존 제품력을 그대로 계승해 사람에게 직접 닿는 바람을 최소화하면서 집 안 전체를 시원하게 유지하며, LG전자만의 ‘히트펌프’ 기술로 온풍 사용 시에는 전기료 걱정을 줄여준다.
‘세컨드 냉장고’로 진화하는 김치냉장고
김치냉장고는 최근 김장을 포기하는 이른바 ‘김포족’이 늘면서 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기업들은 김치는 물론 다른 식재료 보관에도 용이한 기능과 함께 ‘세컨드 냉장고’로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위니아는 급변하는 소비자 식문화 트렌드를 반영한 김치냉장고 ‘2023년형 딤채’ 신제품을 출시했다. MZ세대의 홈메이드, 홈술 문화를 반영해 ‘과일주∙과일청 숙성 모드’를 추가했으며, 숙성 이후 보관 모드로 자동 전환되어 과일청과 과일주를 더욱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 냉장고 대비 2배 이상 신선한 상태로 밀키트 속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는 ‘밀키드 보관 모드’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