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KRAS 변이 암 치료제 공동 개발 추진
현대약품㈜이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이하 티씨노바이오)와 KRAS 변이 암 치료제 공동 개발에 나선다.
현대약품은 티씨노바이오와 SI 투자 및 신약 공동 연구 개발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KRAS는 여러 암종에서 흔히 변이가 나타나는 종양유전자로, 지난 40여 년간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특히 KRAS 변이 암 환자 중 KRAS G12D 변이는 가장 큰 비중(~40%)을 차지하지만,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아 개발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다. 최근에는 글로벌 제약사 Amgen사의 Lumakras(Sotorasib), 미국 바이오 벤처 Mirati사의 Krazati(Adagrasib)가 미국 FDA 승인을 받음에 따라 치료제 개발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티씨노바이오는 ULK1(유전자에 의해 암호화되는 효소) 저해제 개발을 통해 다양한 KRAS 변이 암 치료제의 효능 평가 플랫폼을 구축해 놓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RAS 경로에 관여하는 다양한 기전의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현대약품은 이번 협약을 통해 티씨노바이오와의 신약 공동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KRAS 변이 암 치료제 전임상 후보 물질을 도출할 예정이다.
현대약품 이상준 대표는 “티씨노바이오와 KRAS 변이 암 치료제 공동 개발 파트너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각 사의 장점이 신약 개발 연구에 더욱 시너지 효과로 작용할 것”이라며 “나아가 항암제 후보 물질을 개발하는데 좋은 성공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티씨노바이오 박찬선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쟁이 치열한 KRAS 변이 암 치료제 시장에서 양사의 협력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