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 10명 중 9명 "특례보금자리론 관심"... '주택구입' 목적 가장 많아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된 지 한 달여가 지난 가운데, 수요자 중 87.7%가 특례보금자론을 이용에 대한 계획이나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HF)에서 기존 보금자리론,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등 정책 주택담보대출을 통합해 만든 상품으로,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소득과 상관없이 9억 원 이하 주택을 최대 5억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직방이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특례보금자리론 이용 의사에 관해 확인하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계획이 있거나 관심이 있는지를 물은 질문에는 응답자의 87.7%가 '있다'라고 응답했다고 13일 밝혔다.
나이별로는 50대에서 93.0%로 가장 신청 의향이 높게 나타났으며 40대와 60대 이상에서도 각각 89.2%, 88.0%로 이용 의사가 높게 나타났다. 20대 이하와 30대도 80% 이상의 응답이 나왔지만,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거주지역별로는 지방 거주자 군에서 91.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인천 89.4%, 지방 5대 광역시는 89.5%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 거주자는 각각 83.7%, 87.6%로 인천과 지방 5대 광역시, 지방 거주자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직방은 "주택 가격이 9억 원 이하로 한정돼 있어 집값이 높은 수도권보다는 상대적으로 9억 원 이하 주택이 많은 비수도권 거주자의 이용 의사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특례보금자리론 이용 목적으로는 주택 구입이 84.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기존 주택담보대출상환(9.6%) △임차보증금 반환(5.9%)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금리가 높은 것 같아서'가 5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른 대출이 더 유리해서(13.5%) △소득, 보유주택 여부 등 자격 요건이 안 돼서(11.2%) △주택 매입, 대출 상환, 임차 보증금 반환 계획이 없어서(9.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