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기업 주빅이 패치, 크림 등 국소 제형 약물의 전달 효율을 개선한 새로운 약물 전달 스탬프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약물 전달 스탬프 /이미지 제공=주빅

주빅은 정형일 교수(연세대 생명공학) 연구팀과 이번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미세바늘 구조체의 스탬프를 피부에 적용해 생성된 미세채널을 통해 통증을 줄이고 효과적으로 약물을 체내에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세 바늘 구조체를 포함하는 스탬프와 약물을 탑재한 일회용 스포이드로 구성해 피부에 도포된 약물이 스탬프 전체 영역으로 즉시 확산되어 미세채널을 통해 약물 전달이 촉진되는 방식이며, 동물실험 결과 해당 기술을 적용한 실험군에서 약물 전달 효율이 약 5.04배 높은 것이 확인되었다.

약물 전달 스탬프 사용 방법 /이미지 제공=주빅

주빅은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스탬프 기술이 미세 바늘에는 약물을 담지하지 않은 형태로 스포이드에 다양한 약물을 탑재해 범용으로 사용 가능한 것이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국가별 인허가 및 대량생산에 용이할 뿐만 아니라, 향후 탈모약, 국소마취재, 연고 등 국소 제형 약물의 인체 전달 효율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연구는 의공학 분야 학술지 ‘악타 바이오머티리얼리아 (Acta Biomaterialia, IF=10.63’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주빅 CSO 정형일 교수(연세대)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스탬프는 기존 패치나 크림 등의 국소 제형 약물이 피부 각질층에 의해 효능 발현 시간이 오래 걸린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라며 “스탬프 기술을 적용해 효능을 개선하고 편의성을 높인 범용적 약물 전달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빅 양휘석 대표는 “스탬프 기술을 적용한 백신, 탈모치료제, 호르몬 등 새로운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할 것”이라며 “스탬프 기술은 범용적인 약물에 효과적으로 적용 가능하고 대량생산 및 인허가에 용이한 만큼 상용화에 대한 논의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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