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 오리지널, 단식원 에세이 등 3월 신작 공개
'선 전자책, 후 종이책' 트렌드로 독서 콘텐츠 확장

밀리의 서재에서만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 독서 콘텐츠를 연재, 오리지널 종이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 밀리의 서재

지난해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에 오른 황보름 작가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김초엽 작가의 '지구 끝의 온실'엔 공통점이 있다. 두 책 모두 전자책 구독 서비스 밀리의 서재의 오리지널 콘텐츠 '밀리 오리지널'을 통해 '선(先) 전자책, 후(後) 종이책' 출간 방식을 택했다는 점이다.

'선(先) 전자책, 후(後) 종이책'은 최근 떠오른 독서 콘텐츠의 새로운 트렌드다. 이미 출간된 종이책을 디지털로 변환해 종이책으로 출간하는 기존 방식과 반대로 전자책으로 먼저 출간한 원고를 종이책으로도 출간하는 것이다. 해당 방식은 구독자에게 큰 호응을 얻은 전자책을 발굴하므로, 종이책 역시 베스트셀러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출판사와 작가가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고, 해외 판권 수출, 영화·드라마 제작 등 전자책→종이책→2차 콘텐츠로 이어지는 도서 오리지널 IP의 확장도 가능하게 해준다.

최근 밀리의 서재는 3월 밀리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매일 혹은 매주 연재 형태로 선보일 이번 작품 중 어떤 콘텐츠가 새로운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을지 확인해보자.

밀리 오리지널 ‘세상의 모든 에블린에게’ / 밀리의 서재

◇세상의 모든 에블린에게
주현 지음 | 3월 1일 공개 | 문화

지난해, 적은 스크린 수에도 불구하고 40만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를 모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브리씽)의 국내 배급사 대표를 맡았던 저자는 기존 상업 영화의 문법이 통하지 않는 난이도 끝판왕 영화를 만나고, 유통하고, 마케팅하는 과정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책으로 전한다. 스스로 답을 만들어야 했던 고비의 순간, 팬의 힘을 확인한 날, 영화를 하고자 마음먹었던 첫 기억 등 영화 '에브리씽' 밖에 머물러 있는 꿈같은 현실 유니버스를 많은 독자와 나눈다.


밀리 오리지널 ‘지금 굶으러 갑니다’ / 밀리의 서재

◇지금 굶으러 갑니다
오세연 지음 | 3월 6일 공개 | 에세이

다큐멘터리 영화 ‘성덕’은 세상의 중심이었던 ‘오빠’가 스타에서 성범죄자가 되면서 충격을 받은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 이 영화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서 첫선을 보인 후 국내외 영화제에서 큰 화제가 됐다. 영화 ‘성덕’의 흥행으로 TV 출연 등 여러 활동을 하게 된 감독 오세연. 사진·영상을 통해 자신이 너무 살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계속 신경이 쓰인 그는 포털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단식원에 등록하게 된다. 봄철 옷차림에 불거지는 몸이 생각난다면 공감할 수 있는 단식원 에세이다.

◇이제 진짜 돈 모을래요
손희애 지음 | 3월 20일 공개 | 자기계발

저자는 10만 유튜브 채널 ‘개념있는 희애씨’를 운영하는 금융 크리에이터다. 전직 은행원 출신인 저자는 가계부를 쓰면서 현금의 흐름에 대해 알게 됐고 자연스럽게 재테크에 눈을 떴다. 저자는 ‘재테크를 언제 시작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한다는 것이 재테크를 어렵게 생각한다는 반증이라 말한다. 책에서 지식을 접하는 것, 가계부를 쓰는 것부터가 재테크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즉시 실천하기 쉬운 조언을 통해 재테크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전한다.

◇어쩌다 갓생 루틴
이동수 지음 | 3월 27일 공개 | 에세이

14만 유튜브 채널 ‘무빙워터’를 운영하는 저자는 지난해 MBC 직장인 브이로그 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에 카드 회사 직원으로 출연했다. 보수적인 분위기의 금융 회사에서 파격 행동으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회사 막 다니는 아저씨’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책 제목 중 ‘갓생’은 ‘갓’(God)과 ‘생(生)’을 합친 합성어로 부지런하고 생산적인 삶 또는 일상에서 소소한 성취감을 얻는 일을 뜻하는 신조어다. 입사 3년 전부터 퇴사를 꿈꿨다는 저자는 ‘조직’이라는 나무보다 ‘내 인생’이라는 숲을 봐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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