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스테판 후버 헤펠레 CEO “가구와 주방을 ‘스마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 공급할 것”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 등이 증가하면서 집은 단순한 주거 공간에서 업무, 자기 계발, 여가 등의 확장된 공간으로도 쓰인다.

이러한 인식 변화에 집 꾸미기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인테리어 트렌드에도 변화를 가져오면서, 국내 인테리어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은 올해 6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41조5000억원보다 44.5%나 증가했다.

특히,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 것으로 여겨졌던 인테리어가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정보와 경험이 공유되고 관련 공구 및 자재 구입 이 용이해지면서 혼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영역으로 발전하고 있다. 건자재 및 가구 업계도 시장 참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업간 거래(B2B)에 집중하던 건자재 업계는 셀프인테리어 확산 등으로 개인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업과 개인간 거래(B2C)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스테판 후버 헤펠레 CEO는 “코로나로 인해 업무환경과 일상생활이 크게 달라졌다. 재택근무가 필수 조건이 되면서 유연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인테리어의 수요가 늘어났다”고 인테리어 트렌드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독일의 가구·건축 하드웨어 기업 헤펠레는 지난 2월, 서울 강남에 새로운 쇼룸을 확장 오픈하며 한국 시장에 적극적인 마케팅 행보를 펼치고 있다. 스테판 후버 헤펠레 CEO는 “가구나 주방을 제조하는 B2B 고객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최근 몇 년 동안 소규모 B2B와 B2C 고객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제품 소개와 브랜드를 홍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올해 100주년을 맞이한 헤펠레는 1923년 독일 남부 블랙포레스트에서 시작된 다국적 기업으로, 가구 및 건축 하드웨어, 전자 출입 통제 시스템 및 조명 시스템 선두기업이다. 현재 50여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8000명이 넘는 직원이 있으며, 전 세계 150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했다.

다음은 독일의 가구·건축 하드웨어 기업 스테판 후버 CEO와의 일문일답이다.

- 헤펠레는 어떤 기업인가.

“다양한 목적을 위한 가구 및 건축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제공한다. 대다수의 제품은 유럽 전역의 헤펠레 자체 생산/개발 공장에서 개발 및 제조되며, 다른 제품들도 전 세계 주요 공급 파트너의 공장에서 헤펠레의 엔지니어링 전문 지식에 따라 개발 및 생산된다. 성공 요소 중 하나는 현지 시장에 맞춰 요구되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맞춰 발전한 비즈니스로 쌓인 고객과의 친밀감이다.

1995년부터 헤펠레 한국 지사와 함께 독일 및 유럽 가구 피팅 하드웨어 & 인테리어 건축 하드웨어를 한국 고객들에게 소개했다.”

- 요즘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는.

“코로나로 인해 업무환경과 일상생활이 크게 달라졌다. 재택근무가 필수 조건이 되면서 유연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인테리어의 수요가 늘어났다. 부분적으로는 환경친화적인 소재, 스마트 솔루션 그리고 장식용 조명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가 성장했다. 이러한 추세는 여러 국가에서 리모델링과 인테리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헤펠레는 기능적인 제품과 가구용 조명을 사업의 핵심으로, 가구 및 주방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트렌드로 헤펠레코리아는 고기능 피팅과 스마트 솔루션, 조명 및 천연 페인트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이러한 시장 부문에서 활동하는 모든 회사를 지원하고 소비자에게 진정한 혜택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 지난 2월, 쇼룸을 확장·오픈했다.

“가구의 현대적인 기능적 설비와 조명으로 가능한 것을 고객과 고객의 고객에게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새롭게 오픈 한 쇼룸을 통해 지속적이고 긍정적인 ‘고객 경험’을 만들고자 한다. 온라인은 색상, 크기, 사양과 같은 제품의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만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경험할 수 없다. 쇼룸에서는 제품의 기능적인 피팅, 조명, 기술적 특징 등 헤펠레의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제품 판매뿐 아니라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디자인학과 학생이 기능적인 가구와 건축 하드웨어, 조명 등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을 받고 있다.”

- 헤펠레코리아 브랜드의 방향성은 무엇인가. 

“품질과 기능성에 중점을 두고 조명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제품의 안정성과 가용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디지털 확장과 품질을 강화해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사의 기본 목표는 ‘고객 중심’이다. 고객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파악해 제공하고자 한다.”

- 한국 시장에서의 목표와 전략은.

“올해는 새로운 전시장을 오픈한 해로, 좋은 품질과 기능적인 제품, 특히 조명 시장에 대한 노력을 집중해 광범위한 Loox 제품군으로 선두주자가 되고자 한다. 또한, 글로벌 트렌드 정보를 통해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B2C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 시장에서 가구와 주방의 공간을 ‘스마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 헤펠레만의 경쟁력과 차별점은 무엇인가.

“헤펠레는 ‘다양한 제품을 제공한다’라는 핵심 가치를 가지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등지로 부터 다양한 고품질의 고기능의 가구 부품과 건축 하드웨어 및 조명을 보유하며 소개하고 있다. 이것은 소비자가 가용 공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헤펠레의 ‘스마트 스페이스’ 에 대한 철학을 실행하기 위함이고 그만큼 경쟁사에 비해, 매우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고객께 선사한다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그러한 광범위한 제품을 한국 시장의 고객들의 요구에 맞게 근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 또다른 차별성이라 할 수 있다. 한국시장의 독특함에 대응해 높은 수준의 서비스와 재고 가용성 또는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