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로스만스, 신제품 ‘글로 하이퍼 X2’ 출시…“전자담배 시장 격돌 예고”
글로벌 담배 기업 BAT로스만스가 오는 2월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며, 국내 전자 담배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BAT로스만스(이하 BAT)는 새로운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 glo™(글로)의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14일 11시 서울 중구 소재의 롯데호텔 서울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BAT는 기능과 디자인을 확 바꾼 새로운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를 국내에 공개했다.
김은지 BAT로스만스 한국대표는 “글로는 한국에서는 2017년 처음 소개된 이후,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 시장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017년 BAT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6%에서 2022년 11.7% 증가했다”며 혁신과 변화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번 제품 역시 꾸준한 소비자 니즈 분석 등을 통해 개발했다”며, “글로 하이퍼 X2를 통해 한국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공개된 글로 하이퍼 X2는 데미 슬림이라는 궐련형 전자담배 포맷을 사용했다. 데미 슬림은 기존 슈퍼 슬림보다 담뱃잎 함량이 30% 늘어나 두꺼워진 전용 스틱으로 더욱 풍부해진 맛을 느낄 수 있다. 고급 인덕션 히팅 기술을 적용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손쉬운 그립감과 휴대성 및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특징이다.
글로 하이퍼 X2는 글로 시리즈 중 처음으로 부스트 모드와 스탠다드 모드 버튼을 분리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가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먼지와 이물질로부터 기기를 보호할 수 있는 아이리스 셔터를 장착했으며 LED 표시등을 통해 충전 및 가열 상태, 부스트 모드 시작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글로 하이퍼 X2는 초기 모델부터 현재까지 적용해 온 고급 인덕션 히팅 기술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독보적인 인덕션 히팅 시스템은 가열하는 동안 담배가 탈 우려 없이 스틱이 온전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기존 연소 방식의 담배와 비교해 냄새가 덜 나고 재가 남지 않는다.
BAT는 ‘더 나은 내일’이라는 그룹의 비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엘리 크리티쿠 글로벌 THP 카테고리 총괄은 과감한 목표도 설정했다며 “ 2025년까지 뉴 카테고리 부문 매출 50억 파운드(약 7조5000억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아울러 2030년까지 궐련형 전자담배를 포함한 비연소 제품 사용자를 전 세계적으로 5000만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BAT그룹의 뉴 카테고리 제품의 매출은 약 30억 파운드(약 4조6000억원)에 육박했다. 또 전 세계 비연소 제품 소비자도 약 2250만명에 달했다. 국내 시장 역시 이에 맞게 비연소 제품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글로의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11.7%로 지난 2년간 약 두 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엘리 크리티쿠 글로벌 THP 총괄은 “한국은 BAT그룹 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TOP 마켓 중 하나로, BAT그룹의 목표 달성을 위해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에게 이번 신제품을 소개함으로써 비연소 제품을 통한 변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 하이퍼 X2는 2월 14일 사전예약을 시작으로, 27일부터 글로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전국 편의점에서 공식 판매된다. BAT로스만스는 신제품 출시 및 적극적인 마케팅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 대표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더 많은 분들이 글로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마케팅 활동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성인 흡연자에게 유해성이 적은 대체품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사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경감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