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로봇수술 심포지엄’ 개최…최신 로봇 수술법과 경험 공유
서울아산병원이 지난 11일 국내외 로봇수술 전문가들과 함께 최신 로봇 수술법을 공유하고 관련 분야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제13회 서울아산병원 로봇수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국내외 의료진 2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로봇수술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외과(대장항문외과, 간담도췌외과, 유방외과), 폐식도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의료진이 질환별 세부적인 수술 경험과 실질적인 노하우를 공유했다.
외과 세션에서는 다빈치 SP를 이용한 서혜부 및 복벽 탈장 교정술(대장항문외과), 췌장·십이지장절제술에서 복강경 절제 후 로봇 재건(간담도췌외과), 유방암 로봇 수술 현황(유방외과)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윤용식 서울아산병원 로봇수술센터 소장(대장항문외과 교수)은 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직장암 조직 제거 후 항문과 결장을 연결하는 로봇 초저위전방절제술을 라이브 서저리(실시간 수술 중계)로 진행했으며, 폐식도외과 세션에서는 세계적인 로봇수술 대가인 스페인 라코루냐 대학교병원 디에고 곤살레스 리바스 교수가 단일공 로봇 수술의 적용 현황 등에 대해 실시간 온라인 강의를 진행했다.
비뇨의학과 세션에서는 신장암, 방광암, 전립선암과 소아 비뇨기질환의 로봇수술 치료 경험과 증강 현실(AR) 기반의 로봇 신장 부분절제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의견이 공유됐으며, 산부인과 세션에서는 로봇 근종절제술, 로봇 자궁내막증 수술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됐다.
윤용식 서울아산병원 로봇수술센터 소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서울아산병원이 축적해 온 로봇수술 경험을 공유하고, 로봇수술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로봇수술 분야 권위자들이 심도 있게 토론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