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지난해 영업손실 455억 원... "별도 기준은 첫 흑자"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연결 기준 45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별도 기준으로는 첫 흑자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7일 2022년 4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작년 연간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18조 원, 연간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21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 매출 5000억 원을 달성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지만, 영업손실은 455억 원으로 전년의 272억 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증가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26%의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거래액의 29%인 34조 원을 기록했다.
더불어 지난해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자회사 손익 영향으로 224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유보현금 운용을 통한 금융수익 증가 등으로 연간 당기순이익은 275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률은 6.9%를 시현해 처음으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4분기 거래액은 10월·11월 판교 IDC 센터 화재 영향이 있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0.9조 원을 기록했다. 결제와 금융이 각각 18%, 송금 등 기타 서비스가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분기 결제 거래액은 온·오프라인, 해외결제, 생활결제 전 영역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1229억 원을 기록했다. 그중 금융 서비스 매출은 카카오페이증권 외화자산 파생평가 회계처리 변경과 대출 실행액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3% 감소했다.
카카오페이 측은 "일본, 마카오, 싱가포르, 프랑스, 중국 등 글로벌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장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신규 국가 론칭과 국가별 결제처를 확대하겠다"라며, "올해 카카오페이는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기반으로 일상 금융 생활 전반에서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수익 중심 사업과 신사업 기회를 발굴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증명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