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 달성… "아시아 시장, 상승 폭 가장 컸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9233대를 판매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브랜드 역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수치다. 대륙별 판매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아시아가 14% 증가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미국 10%,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7%로 뒤를 이었다.
국가별 판매 대수는 미국이 272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중국·홍콩·마카오 1018대(전년 동기 대비 9% 증가), 독일 808대(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 영국 650대(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 일본 546대(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를 기록했다. 한국은 403대 판매했다.(KAIDA 기준)
모델별로는 슈퍼 SUV 모델 우루스가 53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며 가장 많이 팔렸다. 뒤이어 우라칸 3113대(전년 동기 대비 7% 증가), 지난해 9월 생산이 종료된 아벤타도르 753대를 기록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선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우라칸 테크니카는 일반도로는 물론 트랙에서도 전천후 능력을 발휘하는 이중적인 개성을 보유한 우라칸 모델로, 에어로다이내믹과 경량화 기술 중심의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이후 11월 기존 도로는 물론 비포장도로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최초의 슈퍼 스포츠카인 우라칸 스테라토를 선보였다.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판매 성과 외에도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을 펼쳤다. 이탈리아 우수 고용협회로부터 9년 연속 '최고의 이탈리아 고용주'로 선정되며 사람을 중심으로 추진해온 기업 복지 성과를 입증했다. 별도 인증 기관인 IDEM으로부터 직장 내 양성평등에 대한 헌신을 이탈리아 자동차 기업 최초로 인증받기도 했다.
람보르기니 스테판 윙켈만 회장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은 람보르기니의 일관된 제품 로드맵과 전략이 적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람보르기니는 18개월치 오더뱅크 덕분에 이제 다음 목표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