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카지노’ 최민식, 페이스 디에이징 기술로 세월 역행
AI 기술을 활용한 페이스 디에이징으로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차무식 연기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 ‘카지노’는 9일 최초로 활용된 AI 기술의 비하인드를 담은 디에이징 프로덕션 영상을 공개했다.
올해 62세가 된 최민식은 ‘카지노’에서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차무식을 직접 연기해 화제가 됐다. 이 과정에서 ‘카지노’는 AI 기술을 활용한 페이스 디에이징과 세계 최초로 AI 음성합성기술을 접목하여 연출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민식은 “나의 젊은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며 기술에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공개된 디에이징 프로덕션 영상에서 씨제스 걸리버스튜디오 이주원 시각효과감독은 “디에이징 작업이라는 것 자체가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사례가 극히 드물다”며 “최민식 배우가 온 얼굴의 근육을 움직여서 연기를 하는 것에 디지털 기술로 그것들을 손을 본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었다”고 말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높은 완성도를 만들어냈단 자부심을 드러냈다.
가우디오랩의 전상배 CSO는 “어리게 만들다 보면 목소리가 고와지다 보니까 캐릭터랑 매칭이 잘 안될 수 있는 상황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미션들을 극복하기 위해 보다 섬세한 작업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수퍼톤 왕환웅 프로듀서는 가장 인상 깊은 순간으로 최민식의 1994년 작품인 ‘서울의 달’ 속 목소리를 적용했던 사례를 꼽으면서 높은 완성도를 위해 다양한 자료들이 활용됐음을 밝혔다.
강윤성 감독은 “이게 연기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딱 붙지 않게 된다”며 “배우의 노력이 접합돼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고 설명하며 열연을 펼친 최민식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을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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