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신청 마감... 공급목표 절반도 못 채웠다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된 안심전환대출 접수 규모가 당초 정부의 공급목표의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공사)가 제3차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 마감 결과, 신청금액이 9조 4787억 원(7만 4931건)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체 안심전환대출 공급 규모 25조 원의 약 38%에 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한 안심전환대출 1단계 신청의 접수금액은 총 3조 9897억 원(3만 9026건)이었고, 이후 12월 30일까지 진행된 2단계 신청에서는 총 5조 4890억 원(3만 5905건) 규모다.
아울러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 건 중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 6조 3천억 원의 대출은 전환 완료됐다. HF공사는 나머지 금액의 대출 실행을 오는 2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안심전환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택저당증권(MBS)은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HF공사 관계자는 "은행권의 MBS 의무매입과 해외 커버드본드 발행 확대 등을 통해 국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