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최민식 30대 목소리 비결은 AI
수퍼톤의 음성합성 기술 ‘AI 보이스 디에이징’으로 목소리 변조
디즈니+ 드라마 ‘카지노’ 3편에 나온 최민식 배우(차무식)의 젊은 시절 목소리 구현의 비결은 인공지능(AI) 이었다.
수퍼톤은 30대 최민식 배우의 목소리 구현을 위해 AI 음성합성 기술 ‘AI 보이스 디에이징’을 제공했다고 28일 밝혔다. AI 보이스 디에이징은 사용자 목소리를 녹음하면 이를 기반으로 원하는 연령대에 맞춰 목소리를 변조해주는 음성합성 기술이다. 기존 목소리를 분석해 이를 토대로 작업을 하므로 자연스러운 변조가 가능하다.
수퍼톤은 30대 최민식 배우의 목소리를 구현하기 위해 촬영이 완료된 현장 녹음분을 ‘AI 보이스 디에이징’을 통해 목소리로 변환했다. 이후 서울의 달, 파이란, 올드보이 등의 목소리들을 분석해 30대 전후 연기력을 유지한 최민식의 목소리 모델을 구현했다. 이 모델을 각 장면에 맞게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스튜디오 팀의 보정 작업을 더해 극사실적인 젊은 시절 목소리가 완성됐다.
이승복 수퍼톤 콘텐츠사업본부장은 “30대 시절의 경우 아무래도 젊은 나이에서 오는 특유의 패기라든지 명료한 발성 등의 특징이 있어야 한다”며 “수퍼톤은 작품 시나리오와 사운드 스튜디오 그리고 제작진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30대 시절 특유의 느낌을 구현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수퍼톤은 카지노 외에도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AI 음성합성 기술을 제공했다.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 김광석 편’과 ‘AI 음악프로젝트, 다시 한 번 – 김현식, 거북이 편’, ‘신기술 음악 콘텐츠, 얼라이브 – 유재하, 임윤택 편’ 등에 기술을 제공했다. 최근에는 CNN에서 방영한 미래 기술 다큐멘터리 시리즈 ‘Decoded’의 AI 편에 해당 기술이 소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