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리즘 김안토니오 칼럼

웹3.0(웹 삼쩜영, 이하 웹 삼쩜영) 용어가 등장한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웹3.0 이란 개념이 발생한 이유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통해 탄생한 웹3(웹 쓰리, 이하 웹 쓰리)와 동일한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근래에 들어서는 다양한 미디어 매체들을 통해서 확인해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두 단어를 같은 단어로 인식하고 있고 혼용해서 쓰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제가 왜 이 주제를 가져왔는지에 대한 이유는 2006년 팀 버너스리가 제안한 시멘틱웹과 현존하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논리적으로 하나로 합쳐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웹을 고안하고 개발하여 웹의 아버지로 불리는 영국의 컴퓨터 과학자 팀 버너스리는 2006년, 세상에 새로운 웹의 청사진을 제시합니다. “시멘틱웹이란 웹에 존재하는 수많은 웹 페이지들에 메타데이터를 부여하여, 단순히 잡다한 데이터 집합이었던 웹 페이지들에게 의미와 연관성을 부여하는 거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다음 세대의 웹은 컴퓨터가 사람을 대신하여 정보를 읽고 이해하고 가공하여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쉬운 의미를 가진 차세대 지능형 웹이 될 것입니다.” 소개된 위문장에서 알 수 있듯이 분산화된 데이터와 그 소유권, 디지털 자산에 대한 개념은 팀 버너스리가 말한 웹 3.0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23년 현재 우리는 구글, 애플, 네이버로 대변되는 빅테크 기업들의 인터넷 서비스들을 통해서 이미 웹 3.0 시대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웹3란 무엇이고 누가 창안했는지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웹3’라는 용어는 폴카닷 창업자이자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인 가빈 우드가 2014년에 만든 용어로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형 온라인 생태계”를 의미하였습니다. 웹3 이라는 용어는 2021년 말에 특히 사람들의 관심이 급증했는데, 이는 주로 암호화폐 애호가들의 관심과 유명인 및 빅 테크 회사들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대한 연이은 투자 때문이었습니다. 웹3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이 용어를 구사하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암호화폐 및 NFT와 같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합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필자는 수십 년간 컴퓨터와 웹으로 대변되는 시장에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적용하면서 직장생활도 하고 블록체인 기술 회사도 운영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웹3.0 과 웹3 에 대한 기술적 접근도 사뭇 남들보다 빨랐던거 같습니다. 시대가 바뀌면서 이런 새로운 개념과 기술들은 사용자가 이해하기도 전에 이미 구현되어 제품이나 서비스로 제공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이미 우리는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학습된 인공지능 서비스를 사용하여 그림을 그리고 이를 NFT로 제작하여 웹 사이트에서 거래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례는 생각보다 많아서 이미 우리는 웹3.0 과 웹3가 융합된 세상을 이미 체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기술의 발전에 따라 더 새로운 개념과 용어가 등장하겠지만 용어의 개념이 정립되기도 전에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시대에 들어섰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며 컬럼을 마무리합니다.

[김안토니오 대표] (주)다이브의 김안토니오 대표는 2014년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인공지능 기업 창업하여 운영한 경험이 있고 현재는 다양한 실생활에 응용 가능한 블록체인 인프라 서비스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메타액슬(MataAxle)이라는 NFT 프로젝트를 결성하여 유튜브 등을 통해 가상화폐, NFT 등의 쉽고 재밌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갤럭시코퍼레이션, 올림플래닛이 합작 설립한 메타버스 전문 미디어 플랫폼 ‘메타플래닛’에서 전문가 칼럼을 집필 중이다.

metarism@galaxyuniverse.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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