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에는 어떤 여행지가 주목 받을까.

지난 10월 말 부킹닷컴 의뢰로 발표된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의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를 거치는 동안 한국 내 숙박에 대한 국내 예약은 2019년 47%에서 2020년 80%, 2021년 93%로 급성장했다.

해외여행이 재개되었지만, 국내 곳곳의 아름다움에 눈을 뜬 여행객들에게 국내 여행은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

이에 부킹닷컴은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한국의 여행지를 조명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국내 여행객이 가장 많이 예약한 100곳 중 전년 대비 예약 증가율이 높은 순으로 10곳의 여행지를 선정했다.

이천
서울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경기도 이천은 부담 없이 훌쩍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이다. 특히, 이천은 연중 내내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것으로 유명한데,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되었던 축제들이 이제 막 기지개를 켜고 있는 만큼, 내년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4월 초순경 새봄을 알리는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부터 여름철 축제인 ‘설봉산 별빛축제’, 추수를 기리는 ‘이천쌀문화축제’와 겨울철 빼놓을 수 없는 ‘이천빙어축제’까지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계절별 대표 축제들을 방문한다면 이천의 사시사철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치 유럽에 온 듯한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에덴 파라다이스 호텔은 모든 객실에서 아름다운 정원을 감상할 수 있으며, 8가지 타입의 객실 및 프리미엄급 부대시설이 구비되어 있어 축제를 즐기고 온 후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 안성맞춤이다.

남양주
경기도 북동부에 있는 남양주는 문화재와 유적지가 풍성해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봐야 할 곳이다.

운길산 정상 부근에 터를 잡은 수종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절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여 감탄을 자아낸다. 보호수로 지정된 수종사의 500년 된 노거수 은행나무도 꼭 봐야 할 눈요깃거리 중 하나다. 조안면에 위치한 정약용 유적지에는 그의 생가를 그대로 보존해 놓은 여유당(與猶堂)과 묘가 있는데, 실학의 선구자였던 다산선생의 삶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수종사에서 7.5km 거리에 위치한 남양주 북한강 돌체카사 호텔은 모든 객실에서 북한강의 황홀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전 객실에서 최고급 침대와 침구류를 제공해 최상의 안락함을 선사한다.

제천
청풍호(충주호)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충북 제천은 숨겨진 국내 여행 명소 중 하나이다. ‘자연치유도시’라는 도시브랜드에 걸맞게 월악산, 소백산, 치악산 등 3대 국립공원이 있어 맑은 공기와 신선한 숲 내음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용추폭포로 유명한 의림지와 산책하기 좋은 배론성지, 그리고 옥순봉 출렁다리 등이 있어 자연과 함께하는 슬로 라이프 콘셉트의 여행을 경험하고 싶다면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다.

특히 제천은 수도권과 비교적 가깝고 근처에 원주와 단양이 인접해 있어 함께 묶어서 여행코스를 짜기에도 용이하다. 월악산의 아름다운 능선과 운치 있는 청풍호반이 펼쳐진 풍경 속에 자리한 청풍리조트는 평화로운 여유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바비큐 공간인 ‘가든테라스’, 천연 암반수로 채워진 수영장, 피크닉장 등 다양한 여가시설에서 색다른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홍천
래프팅이나 스키와 같은 다양한 레저스포츠 활동으로 유명한 강원도 홍천은 가족과 함께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특히 홍천에는 노지 캠핑장이 많아 계절과 상관없이 사시사철 강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거나 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밤에는 수많은 별이 수놓은 하늘을 볼 수 있어 캠핑의 성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알파카월드, 공작산 생태숲, 무궁화 테마파크 등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넘쳐나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하이디 펜션은 낚시 및 스키, 스노클링, 카누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제공하며, 야외 바비큐 시설 및 어린이 놀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자녀를 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투숙하기 적격이다.

구례
지리산과 섬진강을 둘러싼 천혜의 자연환경이 자리하고 있는 구례는 전남의 대표적인 청정 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지리산 최대의 사찰인 화엄사는 웅장하면서 특유의 평화로운 분위기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방문객의 몸과 마음에 안정감을 선사한다. 연중 내내 아름답지만, 특히 눈 내린 화엄사는 많은 이들이 인정하는 설경이다.

섬진강 대나무 숲길도 구례의 대표적인 명소인데, 늦은 오후에 산책하여 아름다운 일몰 풍경까지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화엄사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지리산 1박2일 펜션은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파티오, 바비큐 시설을 갖춘 것은 물론, 바로 앞에는 물놀이를 할 수 있는 피아골 계곡이 있고, 반려동물과 동반 숙박까지 허용해 투숙객들의 여행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고성
고성은 속초, 강릉과 함께 동해와 인접한 다양한 바다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강원도의 대표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 중에 하나이다. 그 중 사질이 곱고 물이 맑은 봉포 해수욕장, 백사장이 길고 송림이 우거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공현진 해수욕장, 드라마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아야진 해수욕장은 산책하며 거닐기 좋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풍경이 뛰어나 일출과 일몰 명소로 유명한 강원유형문화재인 청간정을 방문하는 것도 탁 트인 동해를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봉포해변에서 7km 떨어진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는 스위스 대자연을 모티브로 설계된 리조트로, 총 144개의 객실 규모를 자랑한다. 리조트 내부에 몽트뢰라는 뷔페 레스토랑이 있어 스위스 전통 메뉴인 치즈 퐁듀와 와인, 크래프트 비어를 맛볼 수 있다.

광양
매화와 벚꽃으로 유명한 전남 광양은 풍부한 문화예술과 먹거리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광양예술창고는 1970년대 창고 용도로 사용되던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예술공간으로 재탄생된 곳이며, 다양한 전시회와 공연과 함께 문화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명실상부 광양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양시 광양읍에 위치한 전남도립미술관도 옛 광양 역사 부지를 리모델링해 지어졌으며 여러 주제로 전시를 열어 다채로운 예술 작품을 감상하기 좋다. 미술관 관람 후에는 광양불고기 특화거리에 방문해 전국 3대 불고기로서 달짝지근한 맛이 일품인 광양불고기를 맛보길 권한다. 광양 락희호텔은 광양항과 이순신대교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오션뷰 전망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호텔 2층에 위치한 도시락 레스토랑에서는 뷔페식 아침 식사를 제공한다.

포항
경북 포항은 한반도에서 가장 빨리 해가 뜨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호미곶은 연말 연초 많은 사람들이 동해 수평선의 아름다운 일출을 보기 위해 방문한다. 한국의 베네치아라고 불려도 손색없는 포항 운하는 국내 첫 도심 운하로,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운항하는 크루즈를 이용해 도시 사이로 흐르는 물길을 따라 낭만적인 유람선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시원한 바다를 한눈에 담아 푸른 동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이가리 닻 전망대와 밤과 낮이 모두 아름다운 포항의 랜드마크 영일대 해상누각은 언제 방문해도 좋은 관광 명소다.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있는 라한호텔 포항은 전 객실에서 오션뷰로 탁 트인 시원한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며, 매일 6층 파티오에서 여유로운 조식을 즐길 수 있다.

김해
경남 김해는 찬란한 금관가야의 수도로 가야 문화유적지가 많은 지역이며, 우주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관광지이다. 김해시 어방동에 위치한 김해가야테마파크는 가야의 문화와 역사를 AR 전시 및 가야사 다큐, 민속체험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통해 제공하며, 복합 어드벤처 시설인 더블익스트림도 있어 짜릿한 전율도 만끽할 수 있다.

테마파크 근방에는 김해 천문대가 있는데, 우주의 신비로운 천체와 몽환적인 밤하늘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별빛 여행을 떠나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추천한다. 분성산 정상에 위치한 덕분에 김해의 전경도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볼 수 있으니 밤하늘을 수놓은 듯한 도시 야경도 필히 감상하길 바란다. 파인그로브 호텔은 객실에 탁 트인 대형 창문이 있어 자연 채광을 즐길 수 있으며, 옥상에 마련된 정원에서는 평화로운 김해의 전망을 내려다볼 수 있다.

안동
경상북도에 위치한 안동은 선비정신으로 상징되는 유교 문화의 본고장으로, 전통문화를 경험하려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지역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봉정사는 ‘보물창고’로 불리는데, 국보 제15호이자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 ‘극락전’과 국보 제311호인 ‘대웅전’을 품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서원 중 가장 아름답다고 소문난 병산서원에서는 싱그러운 초록 잔디 위 붉은색의 강렬한 색채로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보물로 지정된 병산서원 만대루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의 고즈넉한 운치는 더없는 마음의 평화를 안겨준다. 안동역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월영채는 중심 관광지들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안동 여행을 하기에 최적의 위치를 자랑한다. 쾌적하고 아늑한 한옥 스테이를 경험할 수 있어 편안한 분위기의 한옥 숙소를 찾는 여행객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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