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공지능학회가 선정한 ‘올해 AI 기업’은 LG·네이버·KT
11일 학회 송년회 개최…1년간 AI 연구 이끈 기업인과 연구자 선정
한국인공지능학회(회장 유창동)가 올해 인공지능(AI) 연구와 개발에 앞장선 기업으로 LG AI연구원과 네이버, KT를 꼽았다.
학회는 지난 11일 ‘서울 조선팰리스 프라이빗 챔버’에서 2022년을 마무리하는 송년회를 열고 한 해 동안 AI 연구에 앞장선 기업과 연구자를 선정, 시상했다.
이날 기업인상은 배경훈 LG AI연구원장과 하정우 네이버 AI랩 연구소장, 배순민 KT AI2XL 연구소장이 수상했다. 기업인상은 AI 개발과 응용에 앞장서고 학술 분야에서도 높은 성과를 내며 국내외 협력 사업을 활성화하고 있는 기업인에게 주는 상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세계 최초로 텍스트와 이미지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초거대 멀티모달 AI ‘엑사원’을 개발하고 파트너사와 협력해 기술 실용화를 이끈 점이 높게 평가됐다. 하정우 네이버 AI랩 연구소장은 네이버 AI 연구를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는 데 기여하고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데이터-인공지능 분과 위원장을 역임하며 국내 AI 산업 발전을 이끈 점이 인정됐다. 배순민 KT AI2XL 연구소장은 KT 내 AI 연구와 국제협력 사업에서 높은 성과를 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학술상은 김준모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와 주재걸 KAIST 김재철AI대학원 교수가 차지했다. 학술상은 학회가 진행하는 만큼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근 5년간 영향력이 큰 논문을 쓴 연구자에게 주는 상이다. 김준모 교수는 빅테이터 기반 신생아 맞춤형 AI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AI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응용하는 연구를 수행, AI 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주재걸 교수는 ‘유럽컴퓨터비전학술대회 2022(ECCV 2022)’에서 패션 AI 분야의 핵심기술인 가상 피팅을 주제로 한 연구 논문을 발표하는 등 AI 연구 성과를 국내외에 알렸다.
이외에도 서민준 KAIST 김재철AI대학원 교수가 신진연구자상을, 김광수·장동의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석흥일 고려대 인공지능학과 교수, 백승렬 UNIST AI대학원 교수 등이 학회 공로상을 수상했다.
유창동 학회장(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은 “이번 송년회는 국내 AI 연구와 학회 발전을 위해 노력한 기업인과 연구자가 모여 한 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기약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 기업인과 연구자가 협력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 국내 AI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