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블랙 프라이데이 통해 ‘K뷰티’ 글로벌 파워 입증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이 전 세계적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기간 동안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아마존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전체 판매량에서 입점 셀러들의 판매는 약 58%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입점 기업들의 최대 해외 시장인 미국 아마존의 최고 판매 카테고리는 뷰티, 패션, 가정용품, 완구류 등이 차지했다. 다양한 아마존 입점 국내 브랜드 중 K뷰티 브랜드들의 성과가 특히 돋보였다. 주요 인기 제품군인 기초 화장품뿐 아니라, 트렌드에 민감한 글로벌 MZ세대를 겨냥한 색조 화장품까지 다양한 품목이 인기를 끌었다.
비건 뷰티 브랜드 중 하나인 어뮤즈는 올해 아마존에 입점한 신규 셀러로, 이번 행사 기간 눈에 띄는 성과를 달성했다. K팝 아이돌 메이크업 등의 키워드가 강세인 점에 주목하여, 브랜드 모델인 레드벨벳 슬기의 선택 제품으로 구성된 미국 아마존 독점 기프트 세트 등 아마존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구성과 가격의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였다.
어뮤즈 측 담당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달성한 가장 주목할만한 성과는 매출”이라며, “키워드 광고와 프로모션을 적극 시행한 결과,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에 사상 최고 일 매출 및 월 매출을 달성하여 올해 7월 진행된 아마존의 연례 쇼핑 이벤트 ‘프라임 데이’ 당시의 일 매출 최고 기록보다 약 146%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뷰티 브랜드 조선미녀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조선미녀 측 담당자는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를 통해 기존 일평균 매출 대비 15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히며, “아마존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 첫 참여인 만큼 브랜드 인지도 증대와 주력 상품들의 카테고리 순위 상승을 목표로 했고,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 ‘맑은쌀 선크림’의 더블기획 세트와 단품이 각각 선크림 부문 1, 3위, ‘인삼 아이크림’이 아이크림 부문 4위를 달성하는 좋은 결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달바 역시 행사 첫날 매출이 올해 일 균 매출 대비 무려 846% 상승했다. 달바 측 담당자는 성공적인 결과의 배경으로 “광고 예산을 평소 대비 크게 증대했을 뿐만 아니라, 유입 대비 전환율이 크게 상승해 광고 수익률이 개선되었다”는 점을 꼽으며, “프로모션 기간에 마케팅 비용을 무리하게 증가시키는 경우 수익성이 저하되기 쉬운데, 사전에 아마존 글로벌셀링 팀으로부터 컨설팅을 지원 받아 상품 페이지를 개선한 점이 전환율 상승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뷰티는 이번 행사 기간 일본 아마존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 아마존에 입점하여 일본 시장에 진출한 메이크업 브랜드 데이지크는 이번 행사를 일본 내 브랜드 인지도 상승 기회로 삼고, 트래픽 증가를 위해 자체 리스팅 개선과 활발한 광고를 진행했다.
아마존 글로벌셀링 관계자는 “K뷰티 기업들을 비롯해, 식품, 패션, 전자 제품 등 다양한 품목에서 미국, 일본, 유럽 등 아마존의 주요 이용 국가로 비즈니스 확장을 원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