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꾼도시여자들2' 온라인 제작발표회 / 사진: 티빙 제공

이 시대 도시녀들의 술과 우정, 사랑 이야기 '술꾼도시여자들'이 시즌2로 돌아온다. 작품은 성장통을 겪는 어른이들의 더 깊어진 스토리로 기존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6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박수원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이 참석했다. '술꾼도시여자들2'는 하루 끝의 술 한 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본격 '기승전술' 드라마로, 지난 시즌에 이어 이선빈(안소희 역), 한선화(한지연 역), 정은지(강지구 역), 최시원(강북구 역)이 다시 뭉쳤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박수원 감독은 연출적 포인트로 '온고지신'을 꼽았다. 그는 "이번 연출을 맡으면서 옛 것을 받아 익혀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이었다. 시즌1에서 사랑받은 그 지점들을 놓치지 않으면서 발랄함과 발칙함을 살려야 했기 때문에 시즌1과 2의 방향성 사이에서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미 '찐친'이었던 배우들 덕에 현장을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장 중점을 둔 건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신 부분이 이 캐릭터이지 않나. 그 합을 살리려고 했는데 배우들이 실제로도 정말 찐친이어서 현장에서도 친분이 굉장히 고스란히 많이 느껴졌다. 내가 이걸 최대한 살려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극 중 세 친구 안소희, 한지연, 강지구는 이전 시리즈에 이어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메인 작가로 승진한 안소희, 항암 치료 후 자연주의 요가에 입문한 한지연, 생계형 유튜브를 관두고 프로 N잡러가 된 강지구까지, 세 친구의 변화가 관전 포인트.
이에 대해 이선빈은 "소희의 감정 상태도 바뀌고 북구와의 러브라인도 변화하는 상황들이 생긴다. 또 승진을 하고, 산에 들어가서 자신을 내려놓고 하는 부분들이 있다"고 귀띔했고, 정은지 역시 "지구에게 정말 큰 변화가 찾아온다. 생계형 유튜버가 생계를 내려놓고 산에 들어가기도 한다. 제일 큰 변화는 사람에 관한 거다. 지구 주변에 찐친으로 두고 싶은 사람이 한 명 더 생긴다. 지구의 변화하는 모습이 저도 낯설 정도였다. 그런 점에서 고민이 많아지기도 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 시즌 '강북구' 역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 최시원은 보다 강렬해진 비주얼과 누추함으로 스틸 공개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시즌제로 한 캐릭터를 연이어 연기한 것에 대해 최시원은 "시즌2 첫 촬영 때부터 이미 어제 연기했던 것 처럼 편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즌1에서의 북구가 미숙하고 좌충우돌하는 이야기였다면 시즌2에서는 조금 더 확고해진 것 같다. 우리가 그냥 지나갔던 것들이 하나의 퍼즐처럼 맞춰지는 그런 부분도 있다"며 "개인적으로 시즌1 말미에 프러포즈 부분을 만회하고 싶어서라도 시즌2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은 가장 기대되는 신으로 욕 배틀 신을 언급했다. 지난 시즌에서도 지연과 지구의 욕 배틀이 큰 화제를 모은 바, 이번에도 충격과 재미를 안길 새로운 버전의 욕배틀이 펼쳐진다고. 정은지는 "시즌 2에서는 짤 생성이 더 많을 것 같다"며 "욕 연습은 꼭 하지 않아도 가능하다. 시즌1에서 연습을 너무 많이 해서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말했고, 이를 듣던 최시원은 "저는 은지 씨가 연습을 해서 욕을 뱉는 거라 느껴지지 않았다. 제가 봤을 때는 (이번에도) 기대에 부응하는 신이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여러 특별 출연도 담길 예정이다. 이선빈은 "저희를 위해 많은 선배님들이 함께해 주셨다. '술도녀'에 대한 팬심도 있으셨다. 저희를 반짝반짝 빛나게 해주신 선배님들이 많이 출연해 주셨으니까 꼭 봐달라"고 당부했다. 박수원 감독 역시 "매력적인 낯선 지점들이 있으니 그걸 찾으면서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며 "말 그대로 캐릭터들이 전환점을 맞게되는 시즌이다. 격동의 이야기를 즐겨달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다시 한 번 펼쳐질 어른이들의 성장통 '술꾼도시여자들' 시즌2는 오는 9일 티빙에서 독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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