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블록체인 효요성’ 의문 제기
호주 증권거래소(ASX), 세계 최대선사인 머스크 등 최근 각국의 블록체인 기술 포기사례 소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가상화폐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블록체인이 훌륭한 개념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동의할 수 있지만, 효용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왜 비용과 수고를 들여 거래 장부를 여러 곳에 분산해 보관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공공 거래 장부'로 불리는 블록체인은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가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대조한다. 기존 금융기관으로부터 독립적으로 개인 간 거래가 이뤄지려면 특정한 서버에 장부를 보관할 수 없기에, 가상화폐로 거래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작과 해킹 등을 막기 위해 정보를 분산해 상호 검증해야 한다.
한편 크루그먼 교수는 가상화폐를 '다단계 사기'로 규정하면서 꾸준히 문제점을 제기했다.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 사태 이후에는 각국 정부가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감독 강화에 나선 것과 관련, "탈중앙화라는 가상화폐의 차별성이 사라진다"라며 업계의 모순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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