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코리아, 3년간 유망 스타트업 31개 지원… "글로벌 진출 기회 모색"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벤츠 코리아)가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의 국내 세 번째 행사를 마무리하고, 100일간의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15개 기업의 최종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엑스포 데이'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벤츠 그룹 AG가 2016년 설립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2020년 전 세계 일곱 번째로 국내에서 처음 개최됐다. 첫해 5개 유망 스타트업 발굴 이후 지난해에는 11개 기업을 육성하는 등 올해까지 누적 31개 기업을 지원하며 우수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9일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복합 문화공간에서 진행된 엑스포 데이에서는 참여 스타트업들의 프로젝트 개발 성과 공유와 함께 네트워킹 이벤트도 함께 진행돼 파트너 기업들과 벤처 캐피탈(VC)을 통한 투자 유치 기회까지 제공됐다.
이날 행사에는 고성능 무선 헤어기기를 개발하는 '망고슬래브', 언리얼 엔진 기반으로 실시간 3D 합성 기술을 개발하는 'LIVE K' 등 경쟁력 있는 다양한 스타트업이 나와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를 통해 개발한 프로젝트의 결과를 소개하고 국내외 기업 및 투자자들과 소통하며 협업 기회 창출까지 모색했다.
올해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는 벤츠 코리아가 한화시스템, SK텔레콤, LG전자 등 기업 파트너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창업허브, 한국무역협회, N15 파트너스 등 협력 기관과 함께 지난 4월 모집을 시작,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속가능성, 5G,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해 지난 7월부터 육성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이번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는 국내 기술 협업 및 지원에서 그치지 않고,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기회까지 제공됐다. 지난해 참가한 확장 현실(XR) 기반 원격 협업 플랫폼 기업 '딥파인'과 올해 참가한 라이트필드 3D 디스플레이 기업 '모픽'은 지난 7월 벤츠 독일 본사에서 진행된 '스타트업 아우토반 엑스포 2022'에 국내 기업 최초로 초청받아 기술을 시연했다. 이달 열린 독일 본사의 기술 교류 행사 딥다이브에는 5개 국내 스타트업이 참석하는 등 글로벌 채널 확장의 기회를 추진하고 있다.
벤츠 코리아는 앞으로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협력 기업 및 기관 파트너들과 더욱 다양한 협업 채널을 구축해 추후 더 많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독일 본사에서 진행되는 스타트업 아우토반 행사를 비롯, 다양한 국제 행사 진출 등까지 도울 계획이다.
벤츠 코리아 토마스 클라인 대표는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가 국내 시작 3년 만에 많은 유망 기업에 실질적인 성장 동력을 제공하며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자리 잡았다"며, "내년에는 프로젝트의 질적 성장에 집중해 다양한 스타트업이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유망 스타트업 육성 생태계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