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장식 전시가 하나씩 공개되고 있다. 유통업계는 조심스럽게 전시를 시작, 직접적인 홍보는 피하고 있으나, 대중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을 타고 수많은 인증샷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국적인 무드를 자랑하는 크리스마스 공간 전시를 진행하는 장소를 소개한다.

현대백화점 ‘H 빌리지’현대백화점은 지난 10월 중순부터 크리스마스 장식을 공개했다. 여의도 더현대 서울 사운즈 포레스트와 무역센터점 정문에 최대 13m 높이의 대형 트리와 캐빈 하우스 등 다양한 조형물로 구성된 ‘H 빌리지’를 조성했다. 크리스마스 조형은 더현대서울, 무역센터점, 압구정본점 세 곳의 지점에 설치되어 있다. 이번 현대백화점의 조형물은 환상적인 동화 속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재현한 것으로, 거대한 곡물창고 속 아기곰 해리와 할아버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녹였다.

(좌)여의도 더현대서울, (우)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사진출처=현대백화점 공식 인스타그램)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조성된 H 빌리지는 1,000평 규모의 크리스마스 마을 콘셉트로, 13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120여 그루의 나무, 11개의 통나무집, 6,000여 개의 조명 등으로 구성됐다. 약 1,000평의 면적에 공간을 조성, 어느 매장에서나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또 다른 분위기의 ‘H 빌리지’를 선보였다. 백화점 외부에 설치된 대형 트리와 캐빈하우스는 테헤란로에 연말 분위기를 더한다. 그랑지 입구의 미디어 아트는 포근한 겨울, 눈 덮인 마을 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외벽을 단순히 눈으로만 감상하는 차원을 넘어, 방문객들이 직접 ‘H 빌리지’ 안으로 들어가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전했다.

인크커피 가산 플래그십 스토어인크커피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크리스마스 트리를 공개했다. 올해는 작년의 크리스마스 트리와 다르게 깨끗한 톤으로 장식했다. 인크커피의 방문객들의 마음을 달래기를 바라며 화이트 톤의 오너먼트와 조명으로 깨끗하고 차분한 톤으로 완성했다.

사진출처=인크커피

인크커피의 트리는 실내 자리에서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거대하지만, 루프톱에서 내려다보면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하기에 적합하다. 이곳의 원형 중앙정원은 통유리로 둘러싸여 있어, 어느 좌석에 앉아도 반짝이는 트리를 눈에 담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에서도 대형 공간을 자랑하는 이곳은 공간뿐 아니라 판매하고 있는 커피와 베이커리로도 유명하다. 커피 산지에서 직수입한 원두를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하여 신선한 커피 맛을 자랑하며 제철 과일과 프리미엄한 재료만을 사용해 베이커리 메뉴를 생산한다. 특히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슈톨렌,’ ‘부쉬 드 노엘’ 등 트리와 함께 연말 분위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시즌 한정 메뉴를 출시한다.

롯데월드타워 ‘샤롯데 가든’작년 대형 아트 풍선을 설치하여 화제를 모은 롯데백화점은 올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Christmas Dream Moments’를 테마로 한 화려한 전시물과 미디어 파사드를 공개했다. 롯데쇼핑은 11월 13일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등을 전시하고 있다고 알렸다.

사진출처=롯데백화점 공식 인스타그램

롯데물산과 롯데백화점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번 장식물은 ‘샤롯데 가든’이라는 이름의 정원 형식으로 꾸며졌다. 이 안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대형 트리와 함께 놀이동산에서 볼 수 있는 회전목마가 놓여 있다. MZ 세대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송지혜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이 정원은, 섬세한 라인 드로잉으로 크리스마스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1,900여 개의 조명으로 채워진 회전목마는 실제로 탑승이 가능한 형태로 설치되어 소셜 네트워크상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주변으로는 터널과 겨울 분수로 꾸며진 유럽풍의 미로 정원이 장식되어 ‘인증샷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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