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푸드테크 확보 나선다…SK·美 퍼펙트데이와 업무협약
매일유업이 SK 및 미국의 대체 유(乳)단백질 기업 퍼펙트데이와 대체 유단백질 사업 추진 양해각서 체결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미래 푸드테크 파트너십 기반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 협약을 통해 매일유업-퍼펙트데이-SK 3자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 중이다. 3자 합작법인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마치는 대로 퍼펙트데이가 생산하는 원료를 한국에 들여와 매일유업이 완제품 생산, 유통, 판매 등을 맡는 형태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SK가 약 1200억원을 투자한 퍼펙트데이는 세계 최초로 단백질 생성 유전자에 미생물을 결합, 발효를 통해서 단백질 생산에 성공한 기업이다. 특히 지난 9월 네슬레는 퍼펙트데이의 원료를 활용하여 비동물성 단백질 성분의 유제품을 출시할 계획을 밝히기도 하였으며, 제너럴밀스, 마스 등도 퍼펙트데이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퍼펙트데이의 우유 단백질은 ISO 14067 검토를 통해, 온실가스 97%, 물 사용 99%, 에너지 사용량 60% 절감 등의 친환경적인 효과가 있음이 입증이 되어 친환경적 지속가능 식품(Sustainable Food)을 통한 ESG 경영에도 기여하는 의미가 있다.
매일유업은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고객 니즈에 대응하여 중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변화를 리드할 계획으로 기존 사업인 유가공 부문에서는 락토프리 우유(소화가잘되는우유), 유기농 우유(상하목장) 등 기능성 및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고, 새로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식물성 카테고리에서는 두유, 아몬드, 귀리 등 다양한 곡물을 활용한 음료 등을 개발하여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푸드테크 중 정밀발효(precision fermentation) 기술 기반의 대체 유(乳)단백질을 활용하여 아이스크림, 성인영양식, 유음료 등 제품을 순차적으로 개발하여, animal-free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