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도 당일‧새벽배송 시대... 서울시 '우리시장 빠른배송' 서비스 시작
전통시장에서도 주문상품을 당일 또는 다음 날 7시까지 배송하는 당일‧새벽배송과 여러 상점에서 주문한 상품들을 한 번에 묶어서 받는 묶음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가 22일부터 서울 전통시장(노량진수산∙청량리∙암사)을 대상으로 '우리시장 빠른배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전통시장의 고질적인 배송문제를 해소해 소비자의 편의를 증진하고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소비자 요구에 맞추어 당일배송 등 다양한 배송이 가능하도록 소상인들이 밀집한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공동물류를 구현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에 선정돼 국비 8억 원을 지원받아 추진됐다.
지금까지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구입한 상품을 직접 가져 가거나 개별적으로 택배 또는 퀵 서비스를 이용해 왔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우리시장 빠른배송'을 통해 기존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당일배송을 이용할 수 있으며, 묶음배송도 가능하다.
우선 서울시는 전통시장 방문 소비자를 대상으로 가맹점포(525개소)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어 12월부터는 온라인 채널(네이버‧당근마켓‧ 청량몰) 소비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다.
구헌상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관은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는 여건 속에서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지역 상권의 구심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실증을 통해 이용 실적, 소비자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서비스 대상지역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