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사업 선정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이 혁신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DWN12088'이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이번 지원 과제 선정을 통해 희귀질환인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개발에서 한발 더 앞서 나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국가가 신약개발 전 주기를 단계별로 물질에 대한 심사 및 선정을 토해 연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웅제약 측은 “'DWN12088'의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은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폐섬유증 치료제가 혁신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며 “향후 2년여 간 임상 시험 진행을 위한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고 전했다.
'DWN12088'은 콜라겐 생성에 영향을 주는 PRS 단백질의 작용을 감소시켜 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특히 기존 치료제들의 항섬유화 기전과 중복되지 않아 병용 투여 시 폐섬유증의 치료 상승 효과도 기대된다는 것이 대웅제약 측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9월 식약처에서 임상2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으면서 'DWN12088' 임상 2상 시작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체 10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다국가, 다기관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상은 현재 각 국가에서 대상자를 모집 중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한국과 호주에서 진행된 다수의 1상 임상시험을 통해 총 162명의 건강한 대상자에게서 'DWN12088'의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한 바 있다.
한편 특발성 폐섬유증은 과도하게 생성된 섬유 조직으로 인해 폐가 서서히 굳어지면서 기능을 상실하는 폐질환이다. 치료가 어려워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이며 현재 시판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는 질병 진행 자체를 완전히 멈추지 못해 여전히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