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사진기자,pr.chosunjns@gmail.com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2'로 1,269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았던 마동석이 완전히 새로운 옷을 입고 관객과 만난다. 이번에는 범죄가 아닌 뷰티 도시 '압꾸정'에서다. 과연 두 번 연속 흥행을 하게 될까.

17일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압꾸정'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돼 배우 마동석, 정경호, 오나라, 최병모, 오연서가 참석했다. '압꾸정'은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이 실력 TOP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와 손잡고 K-뷰티의 시조새가 된 이야기를 담은 작품.

마동석은 샘솟는 아이디어로 입만 살아있는 압구정 토박이 '강대국' 역을 맡았다. 마동석은 '강대국' 역을 맡아 핵 펀치가 아닌 구강 액션으로 스크린을 사로잡는다. 그는 "외형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썼다. 이번 영화에서 그동안 100여 편 되는 영화를 찍으면서 가장 많이 옷을 갈아입었다. 2시간 동안 30벌이 넘는 옷을 입었다. 옷 갈아입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힘들었는데, 캐릭터와 잘 맞는 부분이라 생각한다"라며 "구강 액션인 만큼, 대사도 많다. 영화를 보시게 되면, 애드리브처럼 느낄 부분이 많을 텐데 거의 대부분이 실제 대사다"라며 기존 관객에게 보여준 모습과 다른 지점을 예고했다.

'압꾸정'은 '범죄도시' 시리즈에 이어 마동석이 제작을 맡은 작품이기도 하다. 마동석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범죄도시'는 액션도 많고 무거운 소재이다 보니, 편히 오셔서 즐겁게 볼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제작과 주연을 맡은 이유를 밝혔다. 또한, 흥미로운 소재를 찾는 비결로 "보통은 실존인물과 실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온다. '압꾸정'에 나오는 대국 캐릭터는 제가 아는 어떤 분의 캐릭터다. 실제 있는 분이다. 오랜 세월 직업이 없으신 분이신데, 그분이 뭘 하려고 했는지 관찰하며 알다 보니 흥미로운 분 같았다. 지우도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영감을 얻은 분이 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정경호는 실력 TOP 성형외과 의사 '박지우' 역을 맡았다. 시리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흉부외과의를 선보인 바 있는 정경호의 변신이다. 그는 "한때 잘 나가는 의사였는데 어떤 사건으로 인해 자격 박탈이 됐다. 이후, 대국을 만나며 다시 협업해서 비즈니스를 만들어가겠다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압꾸정'에 합류하게 된 이유에는 "마동석"이 있었다. 정경호는 "20년 넘게 인연이 있다. 같이 작업을 할 수 있는 게 너무 뿌듯하고 감회가 새로웠다.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남다른 마음을 전했다.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사진기자,pr.chosunjns@gmail.com

정경호처럼 마동석과 20년 지기라고 밝힌 오나라는 압구정에서 인기만점 성형외과 상담 실장 '오미정' 역을 맡았다. 그는 "오미정 역을 처음 시나리오 봤을 때 굉장히 귀여웠다. 사실 강대국이 압구정에서 마당발로 유명한데, 오미정 또한 그렇다. 화려한 언변과 말솜씨로 주변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든다"라며 "오미정이 대국에게 확신을 주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이 기대된다"라고 기대감을 덧붙이기도 했다.

최병모는 압구정 큰 손 사업가 '조태천' 역을 맡았다. 많이 당하기도 했던, 대국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인물. 최병모는 "개인적으로 영화 하기 전에 힘든 시기가 있었다. 많이 우울하기도 하고, 방전된 느낌이었다. 사람 만나기도 어려운 시기였다. 마동석이 감독님께 저를 추천해주셔서 좋은 작품에 함께하게 됐다. 이 작품을 하면서 유쾌한 배우들과 함께해서 제가 많이 치유받은 느낌이었다. 그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다"라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사진기자,pr.chosunjns@gmail.com

오연서는 압구정 VIP 전용 에스테틱 숍 원장 '홍규옥' 역을 맡았다. 그는 "규옥은 내면을 잘 표현 안 하는 캐릭터이고, 미스터리하기도 하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 역시 '압꾸정'에 합류하게 된 이유에 "마동석"이 있었다. 오연서는 "신인 때 마동석과 같은 작품을 하고, 우연히 마주칠 때마다 인사해주시고, 무슨 일 있으면 문자도 해주셨다. 굉장히 감사했다"라고 남다른 마음을 전했다.

'압꾸정'은 제작자 마동석에게 모티브를 준 인물이 있는 만큼,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작품이 아니다. 임진순 감독과 마동석이 '동네 사람들'(2018) 이후 의기투합한 작품이자, 약 8년 전부터 기획했던 작품이다. 임진순 감독은 "배우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모든 감각을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상황을 열어 두었고, 현장에서 배우들이 자신의 능력들을 맘껏 펼쳤다"라며 "여러 배우들이 케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가볍고 유쾌한 코미디 영화"라고 자신했다.

과연 영화 '압꾸정'은 다시금 관객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게 될까. 이는 오는 11월 30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사진기자,pr.chosunjn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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