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MAMA AWARDS' 글로벌 기자간담회 / 사진: Mnet 제공

"글로벌 영향력과 파급력이 높아지고 있는 K팝을 대표하는 시상식을 'Mnet Asian Music Awards'라고 한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했다. 리브랜딩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이미 'MAMA'라는 브랜드 자체가 K팝 대표 시상식으로 고유명사화가 되어 있다고 생각했고, 이러한 고유명사 'MAMA'의 시상식을 표현하는 'AWARDS'를 붙여 글로벌에 대한 도전과 진화, 성장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는 '2022 MAMA AWARDS'(2022 마마 어워즈)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김현수 CJENM 음악 콘텐츠 본부장의 'MAMA AWARDS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됐다.
김현수 본부장은 그동안 'MAMA'가 걸어온 발자취와 'MAMA AWARDS'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MAMA'를 꿈의 무대라고 정의한 김현수 본부장은 "끊임없는 도전과 함께 했고, 진화하며 개척해왔다"라며 "또 한 번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 하고자 'MAMA AWARDS'로 리브랜딩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특히 "K팝의 전 세계적인 파급력에는 23년간 'MAMA'가 최초로 시작한 도전이 밑거름이 되었다고 자부한다"라며 "K팝의 새로운 방향과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김영대 음악 평론가는 '올해 K팝 트렌드 및 MAMA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20년을 K팝의 시대라고 많이 이야기하는데, 그 안에서 역동적이고 변화무쌍한 일이 많이 벌어졌다"라며 운을 뗀 김영대 평론가는 "오늘 방탄소년단이 그래미어워드 3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런 뉴스가 더이상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과거의 K팝은 소수의 마니아만 즐기는 제한적 문화였다면, 이제는 많은 시간이 흘러 K팝의 위치가 성장했다. 특히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외에도 4세대 걸그룹이 헤드라인을 도배할 만큼, 시장 축이 옮겨갔다.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통해 향후 오랜 시간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생각한다."
이어 "처음에 'MAMA'가 외국으로 나가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갖기도 했지만, K팝이 더이상 한국의 음악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오래전에 알아보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했다고 생각한다. K팝의 위상과 'MAMA'의 위상 변화는 함께 갈 것이고, 'MAMA' 역시 세계 시장의 주류에 가까워질 것 같다. 단순한 시상식이 아닌, 매번 레전드를 갱신하는 무대와 어우러지는 하나의 축제의 장은 K팝을 일상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팬에게 굉장한 가치로 다가온다. 앞으로도 이러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시상식의 연출을 맡은 윤신혜 CP는 "'MAMA'를 연출할 때마다 새로운 시선과 아이코닉한 퍼포먼스, 확장된 소통을 고민한다"라며 "올해는 새롭게 거듭나는 해인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했고, 세계 시민 의식이 커진 한 해인 만큼, 'K-POP WORLD CITIZENSHIP'이라는 주제로 음악을 통해 함께 연대하자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2022 MAMA AWARDS'가 정의하는 K팝의 가치는 '도전, 꿈, 열정'이라고 전하며 "이러한 마음을 담아내고자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발탁된 라인업 외에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합류한다. 윤신혜 CP는 "방탄소년단 멤버들 중에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내고 새로운 성장과 내면의 이야기를 훌륭히 담아내 국내외의 극찬을 받았다. 이번 'MAMA AWARDS'를 통해 방송 최초로 제이홉의 솔로 무대가 공개될 예정"이라며 "역사로 남을 무대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다. 'I am your hope'이라는 주제로 희망의 이야기를 전할 제이홉의 모습을 놓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 외에 해외 아티스트들의 합류 등은 없을 예정이다. 윤신혜 CP는 "리브랜딩 이후 첫 시상식이라 K팝의 영향력 확대에 집중했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여기에 (여자)아이들과 자우림의 컬래버레이션 무대, 영화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의 음악감독 정재인, 타이거JK, 스트레이 키즈 프로듀싱 라인 쓰리라차(방찬, 창빈, 한)의 협업 등이 예고됐으며 4세대를 대표하는 걸그룹 아이브, 케플러, 엔믹스, 르세라핌, 뉴진스가 함께 오르는 무대까지 펼쳐진다. 윤신혜 CP는 "'2022 MAMA AWARDS'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여러 아티스트들이 어떤 조합으로 어떤 무대를 보였을 때 시청자와 대중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다.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기획했다"라며 차별성 있는 무대를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2022 MAMA AWARDS'는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개최된다. 첫날은 '월드 와이드 팬스 초이스' 시상식이, 둘째 날에는 가수별, 장르별 부문 시장이 진행된다. 특히 양일간 각각 다른 호스트가 발탁돼 눈길을 끈다. 첫날에는 MZ세대 대표 아이콘 전소미가 출격하고, 둘째 날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MAMA'를 이끌었던 박보검이 나선다. 윤신혜 CP는 "두 사람의 활약으로 더욱 빛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다만 첫날 '월드 와이드 팬스 초이스' 투표 과정에서 잡음이 있기도 했다. 당초 트위터 투표를 반영한다고 했지만, 이를 제외하게 된 것. 이선형 CJENM 컨텐션 콘텐츠 팀장은 "후보 선정 투표기간이 종료된 이후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되어서 유감스럽다는 말을 먼저 드려야 할 것 같다"라며 "트위터 회사 상황 때문에 변경이 된 것으로, 안정성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이 들어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일부 팬덤이 매크로를 활용한 투표를 한 듯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도 "저희가 안정성과 공정성에 대해 투명하게 투표가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라며 "관련해 자세한 말씀을 드리면 또 다른 방식을 찾는 힌트가 될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회원가입을 해야 하고, 집계 과정에서도 다양한 방식을 강구해 공정한 투표가 이뤄지도록 했다. 데이터 실시간 모니터링 및 종료 후에도 데이터 분석 및 검증해서 활용하도록 되어 있는 만큼, 최대한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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