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스크린에서…차은우·배인혁, 영화 데뷔작 오늘(16일) 개봉
마침내, 스크린에서 차은우와 배인혁의 얼굴을 마주하게 됐다. 브라운관에서 큰 사랑을 받는 두 사람은 첫 영화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차은우는 오늘(16일) 개봉하는 영화 '데시벨'로 첫 영화 도전에 나섰다. 과거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조연으로 잠시 등장한 바 있지만, 아스트로로 정식 데뷔한 이후 정확한 캐릭터로 극의 처음부터 끝까지 임하는 것은 '데시벨'이 처음이다.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영화.
'데시벨'에서는 차은우는 해군 잠수함 음향 탐지 부사관 역을 맡아 그동안 보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준다. 김래원, 이종석 등 강렬한 온도의 선배 배우들과 함께 활약하면서도 자신만의 감성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렇게 쌓아 올린 감정선 속에서 보여주는 눈물 연기는 관객에게 닿으며 '데시벨'의 상황을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게 한다.
차은우의 연기에 황인호 감독은 "차은우 배우가 나오는 신들이 모두 쉽지 않았는데,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라고 칭찬했으며, 김래원 역시 인터뷰에서 "본인도 굉장히 열심히 했다. 영화가 처음인데 너무 잘한 거다. 자기 몫을 잘해줬다"라고 감탄했다.
현재 방송 중인 SBS 드라마 '치얼업'에서 '단장'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배인혁은 오늘(16일) 개봉하는 영화 '동감'으로 첫 영화 도전에 나선다. '동감'은 1999년의 ‘용’(여진구)과 2022년의 ‘무늬’(조이현)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 영화.
배인혁은 드라마 '치얼업' 이전에도 '간 떨어지는 동거',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등의 작품에서 캠퍼스의 청춘을 그렸다. 그렇다고 비슷한 모습을 상상할 수는 없다. '동감'에서 배인혁은 용(여진구)의 가장 친한 친구 은성 역을 맡았다. 가장 놀라움을 자아내는 것은 여진구와 배인혁의 완벽한 티키타카다. 드라마 속에서 배인혁은 과묵하고 책임감 있는 선배(치얼업) 였다면, 영화 속 배인혁은 어딘지 모르게 허술하면서도, 말맛이 느껴지는 1999년에 발붙인 은성이 된다.
배인혁은 언론시사회 현장에서 "첫 영화가 '동감'이라 영광이다. 첫 영화를 좋은 배우, 감독님과 하게 돼 편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은성이라는 캐릭터에 빈틈을 좀 보여주고 싶었다. 귀여운 면도 있고, 허당미도 있는데, 용이랑 할 때 아무래도 여진구 형이 너무 잘해주시고 먼저 제가 받아칠 수 있게 던져주셔서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말맛의 비결을 덧붙였다.
여진구 역시 인터뷰에서 "배인혁이 형이라고 할 때 놀랐다"라고 웃으며 "(배)인혁이는 너무 좋다. 착하고, 잘한다. 홍보 일정을 하면서 인혁이가 저를 바라볼 때, '나를 형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했다"라고 전해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반가운 발견이다. 배인혁과 차은우의 색다른 모습을 큰 스크린에서 마주하게 되는 것은 영화 '동감'과 '데시벨'을 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 두 작품 모두 16일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