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C, 미국 유전학회에서 액체 생검 비침습 폐암 진단 신기술 발표
유전체 분석 정밀 의료 전문기업 EDGC(이원다이애그노믹스)가 미국 유전학회(ASHG)에서 액체생검 진단 기술 ‘온코캐치-E (OncoCatch-E)’의 대장암 및 폐암 관련 임상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온코캐치-E는 폐 세척액을 이용해 폐암의 악성과 양성 질환을 분석 및 진단하는 기술로, 암으로 진단된 폐와 양성 질환으로 확인된 폐의 폐 세척액 간의 분류 성능 정확도(AUC, 곡선하면적)가 0.95로 높게 나타났다. 진단 정확도는 1에 가까울수록 예측이 정확함을 뜻한다. 이에 EDGC는 해당 비침습 방법을 이용한 폐암의 확진 및 진단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새로운 특허도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EDGC는 혈액 내 세포유리 DNA(cfDNA: cell-free DNA)를 통한 대장암과 폐암의 진단 성능에 대한 연구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특이도(specificity) 99% 기준 대장암 1기와 폐암 1기의 민감도(sensitivity)는 각각 76.5%, 48.5%의 결과로 조기암 진단에 적합하다. 암의 유래를 찾는 조직기원법(TOO, Tissue-of-Origin)에서도 대장암과 폐암 각각 94.4%, 89.9%의 높은 민감도로 암종 구분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온코캐치-E의 폐 세척액 연구 결과를 발표한 EDGC 유전체연구소장 민나영 박사는 “혈액뿐 아니라 폐세척액으로도 액체생검 분석이 가능하고 폐암과 양성질환을 높은 정확도로 구분할 수 있는 점을 통해 온코캐치-E 우수성과 확장 가능성을 널리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공동 연구를 진행한 성빈센트병원 심병용 교수는 “CT 촬영으로 악성 혹은 양성 구분이 어렵거나 기관지 내시경 조직검사가 어려운 경우에 온코캐치-E의 폐 세척액을 통한 분석 방법이 매우 유용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