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이 52억 규모의 정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의료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을 진행한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2년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헬스케어 분야 합성 데이터 구축’ 사업에 성형외과 김성환 교수팀이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백만 건에 이르는 원천데이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실제와 유사한 특징을 가져오면서도 환자의 개인정보나 민감정보가 전혀 없는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의료 인공지능 산업은 많은 임상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환자의 개인정보, 민감정보 이슈 등 법과 제도적 문제로 병원 내 많은 의료 데이터들이 산업계나 학계에서 활용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합성 데이터 구축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으로 여겨진다.

이번 사업에는 주관기관인 프로메디우스를 비롯해 한림대학교 산학협력단(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성형외과 김성환 교수), 웨슬리퀘스트, 씨앤에이아이, 어반에이핏, 국립암센터, 건양대학교병원,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 등 총 13개 기관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며,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

김성환 교수팀은 합성 데이터 구축사업 종료와 함께 14종류 질병 ▲폐 질환(폐렴·흉수·기흉), 유방암, 안면 골절, 부비동염, 편평족, 무지외반증, 족저근막염 7종의 X-ray ▲폐암, 간질성 폐 질환, 뇌종양 3종의 CT ▲간암, 췌장암, 대장암, 위암 4종의 MRI 합성 데이터 총 11만 장을 AI 허브를 통해 민간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교수팀은 이번 사업을 통해 80명 이상의 전문화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며, 향후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데이터톤 대회를 개최해 사업의 성과와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환 교수는 “이번 사업의 목표는 의료 인공지능 산업 발전의 토대가 되는 임상 데이터 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러한 기술은 대량의 환자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구별하기 까다로운 피부암 조기 발견 및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대량의 안면 골절 임상 정보와 진단데이터로 데이터 셋을 구축해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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