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가 호주에 췌장암 임상 전담 법인을 설립했다.

현대바이오는 자사의 '무고통(pain free)' 항암제인 폴리탁셀(Polytaxel)의 췌장암 글로벌 임상을 위해 최근 호주 현지에 자사의 100% 출자로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오스트레일리아'를 설립했다고 5일 밝혔다.

이미지 제공=현대바이오

현대바이오는 이 자회사를 통해 임상 1상 계획서를 호주의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에 제출할 예정이다. 호주에서는 임상 계획 제출 시 독립 심의기관인 HREC의 심사를 거치지만, 임상 개시 절차는 우리나라 등 주요국보다 간소한 편이다. 또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2상을 진행할 경우 임상 연계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폴리탁셀의 주성분인 도세탁셀은 이미 폐암, 간암, 유방암 등 거의 모든 암종에 효능이 확인된 약물"이라며 "약물 전달체로 독성 제어가 가능한 폴리탁셀이 항암제로 공식 탄생하면 독성과 부작용이 문제인 기존 화학 항암제 시장의 판도에 일대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폴리탁셀은 대표적인 화학 항암제로 꼽히는 도세탁셀(Docetaxel)에 현대바이오의 첨단 약물 전달체(DDS)를 적용한 신약후보 물질로, 암 환자가 부작용 없이 항암치료를 할 수 있도록 도세탁셀의 독성이 정상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에만 약효를 집중하도록 개발됐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