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 초거대 AI 활용 도구 ‘랭기지 스튜디오’ 출시
행정안전부·NH농협은행 AI 챗봇 서비스 등에 적용
솔트룩스가 초거대 인공지능(AI) 기술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도구를 선보였다. 거대 언어모델을 활용해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랭기지 스튜디오’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자본이 있는 빅테크 기업과 협력 기업만 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초거대 AI 기술을 다른 기업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랭기지 스튜디오는 구글의 언어모델 ‘버트’와 ‘일렉트라’ 등 검증된 언어모델을 탑재한 제품이다. 100기가바이트(㎇) 이상의 대용량 도메인 학습 데이터를 사용, 금융과 법률 등 전문 용어까지 처리할 수 있는 거대 언어모델을 빠르게 구현할 수 있게 제작했다.
솔트룩스는 랭기지 스튜디오를 △챗봇 △지능형 검색 △위험관리 △AI 투자 △계약서 리뷰 △이슈관리 등 다양한 언어 기반 서비스 등 다양한 목적의 언어 기반 서비스 구축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의 ‘국민비서 구삐’와 NH농협은행의 ‘아르미’ 등은 랭기지 스튜디오와 챗봇을 결합한 서비스라고 밝혔다. 헌법재판소의 ‘지능형 통합검색 서비스’와 국민은행의 ‘지식그래프 기반 상품검색 서비스’도 각각 검색 기술과 지식그래프 기술을 랭기지 스튜디오 적용한 사례라고 소개했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랭기지 스튜디오는 수집된 데이터를 스스로 재학습해 쓸수록 똑똑해지는 ‘진화형 AI’를 구현할 수 있어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영 비용 감소뿐 아니라 언어모델 구축 비용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거대 AI를 둘러싼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지만 이를 직접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진 기업은 많지 않다”며 “기업들이 초거대 AI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 산업계가 디지털 혁신을 이루고 미래 경쟁력을 갖추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랭기지 스튜디오에는 국산 AI 개발을 목표로 하는 연구개발 프로젝트 ‘엑소브레인’으로 개발된 자연어처리 및 언어모델 최적화 기술이 적용됐다. ‘엑소브레인’ 2세부 총괄을 담당하는 솔트룩스는 작년 건국대 연구팀과 참여한 스탠퍼드 대학 TACRED 벤치마크 관계추출 데이터셋 성능 경쟁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