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스마트헬싱 앱 2종 출시…임상으로 검증된 디지털 건강 코칭 제공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를 검증한 디지털 건강 코칭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출시됐다.
서울의대 스마트건강경영전략연구실, 정보의학실, 덕인원은 만성질환자 정밀맞춤 건강법을 위한 ‘스마트헬싱 C’와 건강 스캐닝을 위한 ‘스마트헬싱 W’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스마트헬싱 C는 당뇨,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골다공증, 만성 호흡기질환, 관절염 환자, 만성 신장질환자의 자기 주도적 건강 관리를 돕기 위해 스마트건강경영전략(Smart Management Strategy for Health)을 적용해 설계한 앱으로, 자동피드백에 따른 자기평가, 자기 계획, 매일 맞춤형 건강 트레이닝, 자기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해당 앱은 2회에 걸친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를 검증했다. 당뇨,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해당 앱을 사용한 환자는 대조군보다 당화혈색소(HbA1c), 수축기 혈압, LDL 콜레스테롤이 감소하는 등 만성질환 임상 지표가 개선되었다. 또한, 골다공증, 만성 호흡기질환,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 코칭과 디지털 코칭을 결합한 임상시험에서는 건강 코칭과 디지털 코칭을 함께 받은 그룹의 3개월 후 자기관리 역량과 신체활동 정도가 모두 향상됐다. 이밖에 ‘규칙적인 운동’, ‘균형잡힌 식이’, ‘다른사람 돕기’ 등의 건강습관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으며, 두 임상시험 모두 대조군보다 실험군에서 우울증 비율의 개선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헬싱 W는 우리나라 대표집단과 비교한 자신의 건강 위치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건강검진 정보를 입력하면, 건강경영전략, 건강 패턴, 건강 습관, 건강 상태, 삶의 질, 정서 상태 등으로 평가해 해당 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결과에 맞춘 건강 트레이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스마트헬싱 C는 사용자가 입력한 정보에 따른 건강 평가와 교육 콘텐츠 제공이 의료진 주도로 이루어져 해당 앱을 이용하는 의료기관 소속 환자에 한해 제공하고 있으며, 스마트헬싱 W는 계약 기업 및 단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스마트헬싱 앱 개발을 주도한 서울의대 윤영호 교수팀은 스마트헬싱 앱의 활용도를 높이고, 좀 더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 최초로 스마트 건강코치 전문 훈련과정인 ‘스매치(Smart Management Coaching for Health, SMACH)’를 개설했다. 이번 훈련과정에는 호텔신라 자회사 SHP코퍼레이션(S Healthcare Platform) 기업건강경영의 디지털 헬스케어 코치와 맞춤형 영양 관리 회사인 알고케어의 스마트건강코칭 담당 인력이 참여하고 있다.
윤영호 교수(가정의학과)는 “최근 건강관리 앱이 범람하지만 대부분 효능이 검증되지 않았거나, 이론적 근거와 전략이 부족하다”며, “임상적으로 검증된 디지털 건강 코칭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면, 많은 만성질환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