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기업 하시코프, 2022 클라우드 전력 현황조사 결과 발표
“관련 기업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 전문역량 키워 운영 최적화해야”

하시코프는 2022년 클라우드 전략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멀티 클라우드 운영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시코프

두 개 이상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동시에 사용해 시스템 안정화를 꾀하는 ‘멀티 클라우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기술 제공 업체들의 운영 최적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인프라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 하시코프는 17일 ‘2022년 클라우드 전략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멀티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기업이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서비스 업체의 기술 부족 탓에 불필요한 지출이 유발되는 기업 역시 많아졌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태평양, 북미,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1038명의 실무자와 기술 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멀티 클라우드는 한 회사(또는 개인)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서로 다른 클라우드를 동시에 이용하도록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하나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종속되지 않고, 다른 조직과 협업할 때도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조사에서는 멀티 클라우드 채택율이 전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중 60%는 이미 멀티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고 21%는 향후 12개월 이내에 해당 서비스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운영 만족도도 높았다. 운영 기업 중 90%는 멀티 클라우드 사용이 비즈니스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그러나 기업들은 기술 부족 탓에 멀티 클라우드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응답한 기업들은 기술 부족으로 인해 불필요한 클라우드 지출이 유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응답 기업 중 94%는 클라우드 비용 지출이 과도하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 4개 기업 중 한 곳은 계획된 클라우드 연간 지출을 이미 초과했으며, 그 이유는 과도한 리소스 프로버저닝(필요 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시스템을 준비해 두는 것)과 필요한 기술 부족 때문이었다.

아몬 데드가 하시코프 CTO는 이 문제를 줄이기 위해선 중앙집중식 전문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조사에 따르면 멀티 클라우드의 이점을 활용하는 기업들은 지난해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면서도 “여전히 기술 부족이 클라우드 도입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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