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이수만, 한중 우호 포럼서 ‘메타버스 문화 교류’ 강조
'한중 우호 포럼'에서 Web 3.0 시대를 맞아 메타버스 문화융화산업 비전 발표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19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중 우호 포럼'에 참석했다. 이날 'Web 3.0 시대의 새로운 공동체, 메타버스 문화융화산업의 비전'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저는 SM을 설립하고, SMP 즉 SM Performance 또는 SM Pop이라 부르는 SM의 음악 스타일을 만들고, 22년 전 처음 중국의 문을 두드렸다. 2000년 중국 베이징의 공인체육관에서 H.O.T.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는데, 당시 중국 청소년들은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새벽부터 공연장 앞에 모였고 12,000석을 가득 채운 팬들의 열광을 접한 현지 언론들은 이 순간을 ‘한류’라 칭하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새로운 세기가 시작된 2000년, H.O.T.의 중국 공연이 한류의 기폭제가 되고 ‘한류’라는 개념이 상용화 되었다”며 발표를 시작했다.
'Culture First, Economy Following Next’의 선구안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게 된 계기와 전략에 대해 “저는 프로듀서를 시작하면서부터 음반, 콘텐츠, 문화상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차원을 넘어 서로 다른 국가 간의 문화 교류와 협력을 위해 노력했다. 세계적인 무브먼트를 창출하는데 중점을 두고 국경을 넘어 음악으로, 문화로 연결된 미래의 엔터테인먼트 세상을 꿈꿔왔다. 국적을 초월한 음악과 아티스트가 전 세계 팬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문화를 만드는 기술, CT(Culture Technology)의 비전이라고 할 수 있는 모든 경계를 뛰어넘는 융합의 비전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CT는 K-Pop의 성장동력이자 SM의 근본적인 운영체계이며,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문화와 기술을 융합하는 혁신전략이다. 지난 30여 년간 저와 SM은 선도적으로 문화와 기술을 융합하는 도전을 해왔다. 그리고 CT를 ‘문화를 만드는 기술’에서 ‘문화의 생태계를 만드는 기술’로 진화시키며 새로운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SM의 모든 아티스트 세계관이 SM Culture Universe(SMCU)로 융합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지금은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Web 3.0 시대라고 말했다. 메타버스 세상은 국경을 초월하고 경계가 없으며 그곳에서 만들어지는 SM 오리지널 콘텐츠는 전 세계의 K-POP 팬덤과 프로슈머의 리크레이션을 통해 가치가 점점 극대화될 것이라 예상했다. 덧붙여 “메타버스를 통해 인간 고유의 그리고 최상위 본성인 ‘창조’에 기여하는 것이며, 누구나 창조를 즐기는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세상을 만들기 위해 Play2Create(P2C)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비전을 전했다.
또한 “Web 3.0 시대는 모든 물리적인 경계와 벽을 넘어 누구나 교류하고 융합할 수 있는 시대다. 전 세계가 가상 세계에서 하나의 커뮤니티로서 하나의 도시처럼, 하나의 나라처럼 연결될 수 있는 메타버스는 새로운 Web 3.0의 공동체이기도 하다. 메타버스 산업은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세상을 열며 국가 간의 문화 교류를 촉진시키는 새로운 장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은 메타버스의 퍼스트 무버로서 이 미래를 아시아와 함께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재 SM엔터테인먼트의 인기 아이돌그룹 '에스파'에 대한 언급도 빠질 수 없었다. 에스파를 통해 경계를 초월한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의 비전을 구체화하였고 현실 아티스트와 가상의 아바타가 공존하는 세계관으로 국적과 장르를 넘나드는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콘텐츠와 IP의 시대인 Web 3.0 시대에는 아시아의 인재들이 함께 창조하는 문화 콘텐츠로 세계를 리드하며, 세계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문화를 통해 아시아가 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협력할 때이다. 미래를 위해 서로 협력하고 경쟁하며 더 발전하는 세계를 리드하는 아시아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발표를 마쳤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가수 강타가 한중 우호 증진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중 우호 대상’ 감사패를 받았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강타 외에도 한승수 전 국무총리, 김성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리자오싱 중국 전 외교부 부장 등 유명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metarism@metaplanet-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