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산업과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이 접목된 푸드 비즈니스 중 하나인 푸드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TA)에 따르면 푸드테크의 시장 규모는 2027년 3420억 달러(약 44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푸드테크는 2022년 처음으로 카테고리가 신설되었다. 지난 2021년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세종시 호수공원에서 실시한 드론 배달서비스의 경우 자율주행기술을 통해 비행이 진행됐다. 푸드테크는 농작물 재배부터 밀키트, 로봇 셰프, 잔반 처리 기술까지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로봇이 빠르게 일상에 스며들고 있는 가운데 유통가를 비롯해서 프랜차이즈 기업에서도 테크기업으로의 변모가 속속히 전해지고 있다.

도미에어와 도미런 / 사진=도미노피자 제공

도미노피자는 지난 2020년 GPS트래커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실시간으로 드론 위치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총 232건의 배달 주문을 수행했으며, 올해도 드론배달 서비스 운영을 위해 지자체와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0년 성균관대학교 수원캠퍼스에서 LG전자와 함께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각종 위험 요소를 피할 수 있는 자율주행 배달로봇을 파일럿 테스트 형식으로 운영했다. 현재 내년도 로봇배달 서비스 운영을 목표로 로봇전문업체와 함께 좀 더 고도화된 자율주행 배달로봇에 대한 서비스 기획을 진행하고 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은 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AI·5G 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에 선정되어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와 테헤란로 일대에서 로봇 서빙·배달 서비스를 선보인다. 우선 오는 8월 무역센터 내 식음료 매장을 대상으로 서빙로봇을 운영한다. 이번에 투입되는 서빙로봇은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딜리S’로, 지난 2월까지 전국 500여 곳의 외식 매장에 630여 대의 서빙로봇을 공급한 바 있다.

GS25 치킨 조리 로봇 / 사진=GS25 제공

CU는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8일부터 강원도 영월군에서 드론 배달을 상시 운영한다. 드론 배달 서비스 운영점인 CU영월주공점에서 약 3.6km 거리에 위치한 오아시스글램핑장까지 서비스된다. 고객 수요에 따라 서비스 품목과 범위 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유통업계에서의 드론과 로봇과 관련 한 푸드테크의 시장은 점점 더 증가하며 무인로봇 카페를 비롯해 로봇주방장까지 등장했다. 무인 로봇카페인 비트에선 로봇 바리스타가 원두를 분쇄하고 에스프레소를 받아내고 우유 노즐을 이용해 거품을 낸 후 미리 받아둔 커피에 부어서 카페라테를 만들어 1분내에 고객에게 커피를 서비스하고 있다.

GS25는 업계 최초로 AI 치킨 조리 로봇을 도입했다. 배달 주문 접수 시 즉시 자동으로 연계되어 조리가 준비되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로보아르테가 개점한 롸버트치킨에서도 로봇이 닭을 튀긴다. 중간중간 밀가루를 털어내고 끓는 기름 속에 있는 닭고기가 서로 붙지 않도록 튀김 망을 흔들어 사람이 해야 할 업무를 대신해 시간당 25마리의 치킨을 조리한다.
 
치킨로봇 외에도 로봇 시스템 통합(SI) 업체인 로보테크는 ‘로보셰프’와 ‘쿡봇셰프’는 치킨과 감자튀김, 짜장·짬뽕, 김치·된장찌개를 만드는 키오스크(매점)형 요리 로봇이다. 각종 튀김류,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등 음식 100여 종을 자동으로 대량 조리한다. 재료 준비와 요리뿐 아니라 완성된 음식을 담고 운반하는 등 음식 준비 과정 모두를 로봇 부스 하나에 일체화하고 자동화했다.
 
이 외에도 LG사이언스파크 안에 있는 GS25매장을 비롯해 역삼동 GS타워 내 점포에서도 고객이 주문을 하면 직원이 로봇에 해당 제품을 담고 주문자의 연락처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로봇이 제품 배달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세븐일레븐도 경기도 가평에 드론 스테이션을 갖춘 점포를 오픈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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