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된 한국 최초 가곡 ‘동무생각, NFT로 발매
존노, 대니 구, 홍진호의 참여로 제작… AR과 MR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
한국 최초의 가곡 '동무생각'이 대체불가토큰(NFT) 음원으로 발매된다.
'동무생각'은 1922년 박태준이 작곡한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한국 최초의 가곡이다. 이은상 시, 박태준 작곡으로 대구 3·1 만세 운동길이었던 청라언덕을 배경으로 짝사랑하는 친구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담고 있다.
녹음에는 테너 존노,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첼리스트 홍진호가 참여했다. 세 사람이 함께 부른 '동무생각'은 원곡의 전서를 살리면서 2022년 현대 사람들의 정서에도 닿을 수 있도록 김진환이 현대적 화성으로 편곡을 진행했다. 음원은 전체 4절 중 1절만 녹음했다.
'동무생각 NFT'는 노래를 부른 AR 버전과 연주만 이뤄진 MR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MR 버전은 에어드랍 이벤트를 통해 클래식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무상 배포한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미술 분야에서 활발히 유통되고 있는 NFT는 클래식 음악에선 적용 사례가 많지 않다”며 “시각적인 ‘순간’과 청각적인 ‘순간’의 경험을 사는 것은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지만, 100년 전의 우리 ‘가곡’이라는 아이템으로 첫 발을 떼면서 음악 산업 측면에서의 콘텐츠, NFT 발행은 미래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동무생각 NFT’를 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6~7일 대구에서 열리는 제3회 세계문화산업포럼에서 국내 클래식 NFT 음원 사례로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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