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앨범은 굉장히 당찬 포부를 담고 있다. 콘셉트가 확 뒤집힌 만큼, 세상을 뒤집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이달의 소녀 컴백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서머 스페셜 미니앨범 'Flip That'(플립 댓)으로 컴백하는 이달의 소녀의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희진은 "저희가 1년 만에 컴백을 하게 됐다. 오랜만에 컴백을 하는 것이라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는데, 데뷔 후 처음으로 여름을 겨냥한 앨범으로 나와서 많은 준비를 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립은 "그동안 저희가 다양한 색깔의 음악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최근에 강렬한 매력을 보여드렸다면, 이번 앨범은 여름에 딱 맞는 청량함과 몽환적이 색깔이 강하게 담겨있다"라며 "소녀들의 밝은 에너지를 마음껏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간 독보적인 세계관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이달의 소녀는 이번 앨범에서 여름과 걸맞은 싱그러운 매력을 입고 '서머퀸' 변신에 나선다. "이달의 소녀의 새로운 여정이 담겼다"라며 하슬은"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을 여섯 곡에 담았다. 다채로운 전곡을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퀸덤2' 경연에 참여한 이달의 소녀 / 사진: 이달의소녀 페이스북

특히 이번 앨범 활동이 기대를 모으는 것은 이달의 소녀가 최근 종영한 Mnet '퀸덤2'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막강한 저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최리는 "'퀸덤2'를 통해 저희의 새로운 모습과 열심히 무대를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행복하고 감사한 결과를 얻었다"라며 "경연에서의 열정과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좋은 무대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이브는 준우승을 한 경험이 자존감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준우승 소식을 듣고 저희의 지나왔던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갔다. 그때 연습실에만 있다 보니까 무대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고, 더 큰 무대에 갈 수 있을까 확신이 없었다"라며 "'퀸덤2'를 통해 불안이 사라지고 인정을 받은 느낌이라 앞으로의 목표를 향해 자신감 있게 나아갈 수 있게 된 것 같다. 예전에는 자신감 있는 모습을 위해 노력을 했다면, 이제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자신감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함께 경연에 참여한 케플러와는 또다시 '컴백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브는 "'퀸덤2'를 할 때도 정말 잘 챙겨주셨다. 사적으로도 착하고 친절하고 정말 좋았던 분들"이라고 케플러를 칭찬하며 "행복한 활동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 건강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싶다"라고 답했다.

타이틀로 선정된 'Flip That'은 하우스 기반의 곡으로 쉴 틈 없이 변하는 리듬과 다채로운 구성 속 이달의 소녀만의 밝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세상을 뒤집어 보겠다'는 소녀들의 당찬 포부를 담고 있고, 언제 어디서 듣더라도 이달의 소녀가 전하는 밝고 청량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츄는 "상쾌한 여름과 내리쬐는 햇살이 생각난다"라며 "상큼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라고 이번 곡을 설명했으며, 현진은 "청량하고 밝은 콘셉트를 통해 이달의 소녀가 이런 콘셉트도 잘 소화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라고 목표를 전했다.
 
여진은 처음 신곡을 듣고 "과연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다"라며 "최근 선보인 곡이 'POSE'(퀸덤2 경연곡)였는데, 굉장히 시크하고 멋진 곡이었다. 밝은 노래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는데 잘 해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브는 안무에 대해 "분위기가 밝아져서 그동안 이달의 소녀하면 생각했던 군무에 대한 느낌이 사라질까 걱정할 수도 있지만, 12명이 한 명인 것처럼 군무를 연습했다. 각각의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이 밖에도 새 앨범에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소녀들의 마음을 표현한 인트로곡 'The Journey', 이달의 소녀가 보여줄 수 있는 부드럽고 호소력 짙은 보컬이 인상적인 'Need U', '퀸덤2' 파이널 무대에서 악동으로 변신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POSE', 우주에서 찍은 지구의 사진인 '창백한 푸른 점'을 인간의 삶으로 투영해 풀어낸 댄스 팝 장르의 'Pale Blue Dot', 하슬-김립-이브가 작사에 참여해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Playback'까지 총 6개 트랙이 수록된다. 
특히 마지막에 수록되는 'Playback'에 대해 김립은 "저희가 가사에 참여한 것이 처음인데, 되게 의미가 있었다. 팬송이라 더 진심을 담아 작업을 했다"라고 말했다. 하슬 역시 "멤버들이 처음 참여한 팬송이라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라며 "멤버들 모두가 팬들에게 전하는 마음으로 생각하고 감상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번 활동의 목표를 묻자 이달의 소녀는 "처음으로 서머송으로 컴백하게 됐다"라며 "'퀸덤2'를 통해 대중성을 얻게 된 만큼, 음원 차트인이 목표고, 또 음악방송에서도 1위를 해보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 여기에 올해 여름은 이달의 소녀가 책임지고 싶다"라는 당찬 각오를 다졌다.

이처럼 자신감으로 무장한 이달의 소녀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Flip That'을 발매, 동명의 타이틀곡 'Flip That'으로 활발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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