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가 간암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병리 연구로 디지털 바이오마커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뷰노가 미국 임상종양학회(이하 ASCO) 연례 학술대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간암 병리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디지털 병리 데이터와 유전체 및 임상 기록 분석을 통해 이미지 기반의 간암 디지털 바이오마커(Biomarker)를 발굴하기 위해 진행됐다.

뷰노의 AI 기반 병리 연구 플랫폼 뷰노메드 패스랩™에서 간암 병리 슬라이드에 대한 공간분석 결과 /이미지 제공=뷰노

뷰노 병리 연구팀은 자사의 인공지능 기반 병리 연구 플랫폼인 뷰노메드 패스랩™(VUNO Med®-PathLab™)으로 365명의 간암 환자의 조직 슬라이드를 분석했다. 해당 플랫폼은 조직을 악성 세포, 림프구, 정상 조직 등으로 분할(Segmentation)하는 모델뿐 아니라, 면역세포의 탐지 및 분류를 담당하는 검출(Detection) 모델로 구성되어 있어, 디지털 병리 영상을 보다 정교하고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연구팀은 뷰노메드 패스랩™을 활용해 암의 경계로부터의 거리를 기준으로 영역을 구분해 영역별로 분석하는 공간분석(Spatial Analysis) 기법으로 연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암 영역 주변부의 전체세포 대비 림프구 비율(Ratios of Lymphocyte to Total Cell Count, 이하 RLTCC)이 간암 환자의 생존율을 예측하는 데 주요한 변수로 확인됐다. RLTCC가 높은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환자군보다 암 환자의 생존 중앙값(Median Overall Survival)이 높았으며, 암 항원 표지자 관련 유전자 및 T세포 활성화 관련 유전자 발현이 증가했다. 이는 RLTCC가 예후 예측을 위한 공간분석 기반 디지털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으며 해당 지표에 대한 면역학적, 유전학적 다양한 해석이 뒷받침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정규환 뷰노 CTO는 “이번 연구는 예후 및 치료반응 예측을 위한 디지털 바이오마커 관련 연구로 예후 예측을 위한 인자를 발굴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환자군에 대한 유전체 분석까지 더함으로써 임상 현장의 의료진들에게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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