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타벅스, 비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이 업종 가리지 않고 제페토에 입점 중

(사진설명: 분기별 아바타 소셜 앱 다운로드 추이, 사진제공: 데이터에이아이)

최근 아바타 소셜 앱을 필두로 한 메타버스 유저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네이버 '제페토' 등 아바타 소셜 앱의 다운로드 수는 2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용자 수의 상당수는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5일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에이아이(구 앱애니)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총 다운로드 수가 1천100만건이었던 아바타 소셜 앱은 2022년 1분기, 215% 증가한 3천800만건까지 늘어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아바타 소셜 앱은 네이버 '제페토'다. 버드(BUD), 오아시스, IMVU, 메이커블록스(Makerblox)가 그 뒤를 이었다.

(사진설명: 제페토에 구현된 '구찌 빌라(Gucci Villa), 사진제공: 구찌홈페이지)

이들 앱 중 상당수 이용자는 Z세대. 지난 3월 데이터에이아이가 미국 아이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제페토는 전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기준으로 Z세대 이용자들이 평균 대비 80% 더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페토뿐만 아니라 IMVU, 이츠미(Itsme)등 다른 소셜 앱의 경우 Z세대의 이용빈도는 두배를 웃돌았다.

네이버는 지난 3월 제페토의 누적 가입자 수가 3억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여러 아바타 소셜 앱의 선두 주자인 제페토와 협업하려는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들이 증가하고있다. 제페토의 전체 이용자 중 10대 비중은 80%에 달하고, 해외 이용자 비율은 90%가 넘는다. 제페토를 전 세계 10대 이용자들과의 소통 창구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제페토에는 주로 크리스찬 디올, 구찌, 나이키, 랄프로렌 등 패션·뷰티 분야의 기업들이 다수 입점돼 있다. 최근에는 스타벅스, 비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제페토에 입점하고 있다. 이들은 제페토 내에 3D 월드를 만들고, 이들이 실제 출시하는 제품을 그대로 본딴 아이템을 출시하면서 잠재고객인 10대 이용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마케팅 차원이지만 차세대 고객인 10~30대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고, 이들을 팬층으로 끌어들이는 데 메타버스만한 게 없다 라며“시장의 기반이 디지털로 완전히 전환할 경우를 대비해서라도 디지털에 투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metarism@metaplanet-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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