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C 2022 in Seoul]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의 헬스케어 버전이 카카오헬스케어의 꿈”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의 헬스케어 버전을 만들겠다는 게 카카오헬스케어의 꿈이라고 말씀드립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12일 판교 메타버스허브에서 열린 글로벌 AI 콘퍼런스 'AWC 2022 in Seoul'에서 ‘모바일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주제로 스페셜 강연을 진행했다.
초개인화한 맞춤형 치료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해서는 표준화된 다양한 의료 데이터가 필요하다. AI는 표준화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표준화된 의료 빅데이터를 비롯한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 대형병원들이 1년에 100억 200억씩 IT에 투자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와 같은 단일 보험 체계에서는 병원이나 비영리 기관이 수익을 내기 어려워 IT 쪽에 무한정 투자할 수 없는 실정이다.
황 대표는 병원 스스로 구축하기 어려운 데이터 구축 인프라를 만들고 검증하는 것이 흔히 말하는 플랫폼 기업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떤 형태의 기술이든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종 소비자와 연계된 모바일 서비스가 꼭 필요할 것이라며, 카카오헬스케어는 AI 기반의 모바일 서비스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흔히 글로벌 빅테크라고 하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등은 모두 헬스케어를 자신들의 미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애플의 CEO 팀 쿡은 “애플을 헬스케어 기업으로 트랜스포메이션시킨 CEO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헬스케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실제 구글은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수집과 AI 역량을 활용해 헬스케어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아마존은 대면/비대면 진료, 의약품 배송 등 사용자와 직접 맞닿는 의료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애플은 하드웨어 웨어러블인 애플워치를 중심으로 사용자 건강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모션 캡처 AI와 홀로렌즈 XR 장비, 게임 시스템을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메타버스의 모든 컴포넌트를 확보했기 때문에 메타 헬스에 진출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황 대표는 “이런 글로벌 공룡 기업들이 헬스케어에 많은 투자를 하는 건 헬스케어가 아닌 영역에서 유입된 이미 가지고 있는 액티브 유저가 있기 때문이며, 이들을 통해 서비스를 잘 만들면 시장 침투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헬스케어에 진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카카오톡의 일일 액티브 유저는 거의 5천만에 육박하고 있고, 모빌리티는 3천5백만, 뱅크 페이는 천만 정도로 이런 카카오의 역량이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데 꽤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카카오 전체 화두는 모바일 기반의 긍정적 사회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것”이라며, “카카오 헬스케어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소외당하는 사람 없이 누구에게나 쉬운 헬스케어를 추구하고, 더 많은 사람이 개인의 니즈와 환경에 맞춘 개인화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며, 더 낫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 국민을 넘어 더욱 폭넓은 의료 데이터 생태계를 만들고, 더 좋은 헬스케어를 위해 앞서기 위한 기술이 아닌 사람을 위한 인간 중심의 기술을 지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