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톡] 정동원 데뷔 '구필수는 없다'→서예지 복귀 '이브'…5월의 안방극장
가정의 달 5월,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주인공은 누가 될까. 청춘사극 명가 KBS의 새로운 사극 '붉은 단심'을 시작으로, CJ ENM의 새로운 드라마 프로젝트, 정동원의 드라마 데뷔작 '구필수는 없다' 등이 베일을 벗는다. 여기에 서예지의 복귀작 '이브', 편성 관련 고충을 겪은 임수향의 '우리는 오늘부터', '닥터로이어' 등 편성 전부터 구설을 겪었던 작품들도 첫 방송을 예고해 어떤 성적을 거둘 것인지 궁금증이 커진다.
◆ 연인에서 정적이 된 이준X강한나|붉은단심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극본 박필주, 연출 유영은)이 5월의 시작을 알린다. 살아남기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내쳐야 하는 왕 이태와 살아남기 위해 중전이 되어야 하는 유정, 정적인 된 그들이 서로의 목에 칼을 겨누며 펼쳐지는 핏빛 정치 로맨스를 그리는 '붉은 단심'에는 이준과 강한나가 각각 이태와 유정 역으로 출연한다.
제작진 측은 "이준과 강한나는 애절한 연인의 서사부터 서로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 그리고 적으로 돌아선 인물의 다채로운 감정을 혼신의 힘을 다해 표현하고 있다"라고 자신한 바, 두 사람이 완성해갈 서사에 궁금증이 커진다. 오늘(2일) 밤 9시 30분 첫방송.
◆ CJ ENM의 새 드라마 프로젝트 O'PENing|오피스에서 뭐하Share?
'군검사 도베르만'이 떠난 자리는 CJ ENM의 신인 스토리텔러 지원사업 오프닝(O'PENing)이 채운다. 오펜(O'PEN) 공모전에서 당선된 10개 작품으로 구성되는 드라마 프로젝트로, 오펜 출신 신인 작가의 시작이라는 의미와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이야기를 펼친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단막극 형태의 작품은 물론, 숏폼(2부작, 4부작) 작품도 만날 수 있어 기대를 높인다.
이러한 오프닝 프로젝트의 오프닝을 담당하게 된 '오피스에서 뭐하Share?'(극본 최보윤, 연출 김강규)는 공유오피스에서 전 남친과 원나잇 상대를 동시에 만난 여자의 아슬아슬하고 핫한 19금 로맨스를 그린다. 총 2부작으로 오늘(2일)과 3일 밤 10시 30분에 만날 수 있다.
◆ 곽도원-윤두준-정동원의 관계성 맛집|구필수는 없다
오는 4일(수) 밤 9시 ENA채널(前 SKY채널)을 통해 첫 방송되는 새 수목드라마 '구필수는 없다'(극본 손근주·이해리·조지영, 연출 최도훈·육정용)는 가족은 있지만 살 집은 없는 치킨가게 사장 구필수(곽도원)와 아이템은 있지만 창업할 돈은 없는 청년 사업가 정석(윤두준)이 티격태격 펼쳐나가는 생활 밀착형 휴먼 코믹 드라마.
특히 정동원이 곽도원의 아들 '구준표' 역으로 첫 드라마 연기 도전에 나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정동원은 "연기를 예전부터 도전해보고 싶었다"라며 "첫 드라마 도전이라 많이 떨리고 기대된다.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부푼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정동원은 아빠 역할의 곽도원은 물론, 윤두준에 대해서도 "친형 같다"며 남다른 친밀감을 드러낸 만큼, 한 가족처럼 끈끈한 이들이 어떤 케미를 만들 것인지 기대감을 높인다.
◆ 임수향 겹치기 편성 논란?|우리는 오늘부터|닥터로이어
오는 9일(월) 밤 10시에 첫방송을 앞둔 SBS 새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극본, 연출 정정화)는 혼전순결을 지켜오던 오우리(임수향)가 뜻밖의 사고로 코스메틱 그룹 대표 라파엘(성훈)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소동극이다. 과거 '신기생뎐'에서 연인 호흡을 맞춘 성훈과 임수향이 로코로 만나게 된 만큼, 기대감을 높였지만, 편성에서 트러블이 발생했다.
당초 해당 작품은 SBS 라인업에 있던 작품이 아니었다. 하지만 SBS 금토극 편성을 예고했던 작품들 중 문제가 발생했다. '왜 오수재인가' 메인 연출을 비롯해 스태프 및 출연진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며 수차례 촬영이 멈추며 차질이 생겼고, '소방관 옆 경찰서'는 제작 환경에 문제가 생겨 촬영이 올스톱된 상황이다. 이에 월화극을 예고했던 '어게인 마이 라이프'를 금토극으로 보내며 정작 월화극에 공백이 생기게 됐다. 이에 SBS는 대체 작품을 물색했고, '우리는 오늘부터'의 판권을 사서 편성을 예고한 것.
하지만 '우리는 오늘부터'의 여주인공으로 나서는 임수향이 같은달 첫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극본 장홍철, 연출 이용석)에도 여주인공으로 출연을 예고했던 상황이라 논란이 됐다. 특히 SBS의 급작스러운 편성과 달리 '닥터로이어'는 MBC 금토극 라인업에 진작 이름을 올려놓았던 상황. '닥터로이어'는 조작된 수술로 모든 것을 빼앗기고 변호사가 된 천재 외과의사와 의료범죄전담부 검사의 메디컬 서스펜스 법정 드라마로, 임수향은 서울중앙지검 의료범죄전담부 검사 '금석영'을 맡았다.
SBS 측은 타방송사의 편성 일정을 몰랐다며 드라마 방영일과 캐릭터가 전혀 다르니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지만, MBC 측은 "배우들이 여러 작품을 하다 보니 촬영 기간이 겹치기도 하지만 그렇게 하더라도 겹치기 편성은 피해가는 게 관행"이라며 "주연의 경우 더욱 그렇다. 지금 같은 경우는 업계 상식을 벗어난 행위"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편성은 그대로 확정됐다. 방송상 일정이 후순이기에 홍보 등에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MBC만 속이 탈 뿐이고, 사이에 낀 임수향만 난감해졌다. MBC 새 금토드라마 '닥터 로이어'는 오는 27일(금)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 서예지, '딱딱해진' 여론 돌릴까|이브
지난해 4월 서예지와 김정현의 뒤늦은 열애설이 화제를 모았다. 단순히 열애와 결별을 겪었기 때문이 아닌, 김정현의 드라마 '시간' 하차 배후에 서예지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 당시 김정현은 연인 서예지의 가스라이팅으로 여주인공 서현과의 신체 접촉을 피하며 대본 수정을 요구했고, 섭식장애까지 호소하며 결국 건강상 이유로 하차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서예지 측은 "업계에서 연인 사이인 배우들 간에 있는 애정 싸움"이라고 입장을 냈지만, 대중들의 여론은 싸늘했다. 이에 서예지는 당초 물망에 올랐던 OCN 드라마 '아일랜드'에서 하차하게 됐다.
이러한 논란 이후 잠시 활동을 멈추었던 서예지가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이브(극본 윤영미, 연출 박봉섭)'로 방송 복귀에 나선다. 대한민국 0.1%를 무너뜨릴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고품격 격정멜로 복수극을 그리는 '이브'에서 서예지는 '이라엘'을 맡았다. 이라엘은 어린 시절 부친의 충격적인 죽음 이후 복수를 치밀하게 설계해 온 끝에 대한민국 0.1% 상류층 부부의 2조원 이혼소송의 주인공이 되는 인물이다. 과연 서예지가 '이브'를 통해 대중의 여론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OTT 플랫폼에서도 다양한 작품이 방영된다. 넷플릭스는 오는 6일 웹툰 원작 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를 공개한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
또한, 티빙에서는 오는 13일 윤균상과 임지연이 주연으로 나서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장미맨션'을 공개하며, 카카오TV에서는 이진욱과 이연희가 예비부부로 나서며 기대감을 높이는 '결혼백서'가 첫 방송될 예정이다. 여기에 오는 25일에는 윤계상, 서지혜 등이 주연으로 나서는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키스 식스 센스'가 디즈니+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