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방탄소년단 "'라스베이거스'라는 도시의 상징성 있어…이에 걸맞은 공연할 것"
[미국 라스베이거스=하나영 기자] 방탄소년단이 라스베이거스에서 첫 콘서트를 개최하게 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스타디움 (Allegiant Stadium)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가 열린다. 이날 공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즐거운 공연이 될 수 있게 잘 해보겠다"라며 "만약 소리를 지르고 싶으면 마음껏 질러달라"는 등의 소감을 전했다.
특히 진은 "지금 기브스를 하고 있는 상태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는 무대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해 감동을 전했다. 진은 지난달 19일 왼손 검지 힘줄이 일부 손상돼 검지 폄근 봉합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회복 중인 상황에서 무리해서 움직이거나 충격을 받을 시 재수술의 우려가 있어 과격한 움직임을 주의해야하는 상황. 이에 방탄소년단 라스베이거스 공연에서 진은 일부 공연의 퍼포먼스에만 참여하는 등 제한된 움직임을 예고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하는 첫 콘서트를 앞두고 '제 64회 그래미 어워드'에 퍼포머로 참석하기도 했다. 슈가는 "그래미가 끝나고 뵐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도 생각했지만, 저희는 여기에 공연을 하기 위해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빌보드뮤직어워드를 할 때를 제외하고 라스베이거스는 와본 적이 없어 익숙하지 않은 도시였는데, MGM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신 덕분에 공연뿐 아니라 여러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저희 입장에서는 새로운 경험이었고, 팬들께서도 여러 문화를 체험하는 것들을 보며 참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자주 오게 될 도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콘서트 기간에 맞춰 콘서트와 도시를 연결하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라는 획기적인 기획으로 음악과 공연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콘서트 관람뿐 아니라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식음료(F&B) 등 다채로운 요소가 추가됨으로써 팬들은 단순히 공연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오감으로 즐기는 '확장된' 공연 경험을 할 수 있다.
끝으로 RM은 "공연이 얼마 안 남았는데, 라스베이거스라는 도시가 주는 상징적인 어떤 정서가 있는 것 같다. 설레고, 놀고, 확 잊어버리고 던질 수 있는 놀이동산 같은 설렘이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 여기에서 공연하니까 관객들의 텐션이 더 높은 것 같다"라며 "라스베이거스에 어울리는 텐션으로 멋있게 공연하고 가겠다"라는 각오를 전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4월 8일과 9일, 15일과 16일까지 총 4일간 단독 콘서트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를 개최한다. 이를 기념해 하이브에서는 라스베이거스 전역을 'BTS CITY'로 만드는 'BTS PERMISSION TO DANCE THE CITY - LAS VEGAS' 프로젝트를 전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