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필리핀 관광부 장관 "다시 필리핀으로 여행 떠날 수 있는 '봄날' 맞길 기대"

필리핀 관광부가 오늘(30일) 필리핀 관광부 장관 방한을 기념하여 롯데호텔 서울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필리핀 관광부가 주최하는 첫 행사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필리핀 관광부는 지난 2월 10일 국경 개방 이후 변화하고 있는 현지 여행 업계의 동향을 비롯해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 다양한 현지의 투어 상품 및 코스 등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했다.

오늘 기자 간담회는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베가(Maria Theresa B. Dizon-De Vega) 주한 필리핀 대사의 환영사로 시작했다. 디존-데베가 대사는 "주한필리핀대사관을 대표하여 오늘 참석한 주요 매체 기자님들께 반가운 인사를 전한다"라며 "오늘 행사에서는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필리핀 관광부 장관님과 그녀의 팀이 필리핀 여행 정보와 관광산업 발전 사항 그리고 필리핀에서 개최 예정인 'WTTC 글로벌 서밋'에 대해 말씀해 주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발표를 맞은 베르나데트 로물로-푸얏(Bernadette Romulo-Puyat)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BTS에 대한 애정을 담은 인사말로 시작했다.

그녀는 "BTS의 고향을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모든 필리핀의 아미를 대표해 '보라해!'라고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지난 2월 10일 이후 글로벌 여행객 대상 필리핀 국경 전면 개방으로 인한 한국인 여행객 방문객 증가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현지 여행 업계의 꾸준하고 지속적인 회복과 더불어, 오는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세계여행관광협의회 (WTTC: World Travel & Tourism Council) 글로벌 서밋 행사를 마닐라에서 개최함에 따라 전세계 각국의 리더들과 한자리에서 만날 예정이다. 올해 WTTC에서는 '여행의 재발견(Rediscovering Travel)'이라는 주제로 팬데믹 이후 여행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며 사회적, 환경적,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푸얏 장관은 "BTS의 노래 중 저에게 많은 희망을 준 '봄날'이라는 노래가 있다"며 "조만간 여러분들도 필리핀을 방문해 여행 즐길 수 있는 '봄날'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하워드 랜스 우이킹(Howard Lance Uyking) 필리핀 관광부 차관보가 코로나 이후 다시 새롭게 방문할 전세계의 뉴노멀 여행자들을 위해 현지 여행업계 파트너들과 공동으로 전략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111개 이상의 관광 서킷(Tourism Circuits)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특히 그는 아닐라오(Anilano), 팔라완(PALAWAN), 일로코스(ILOCOS) 등 필리핀의 대표적인 여행지를 소개하면서 생동감 넘치는 여행지 영상을 화면을 통해 재생해 행사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푸얏 장관은 “새로운 캠페인은 강화된 안전 프로토콜 속에서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에 부합하는 새로운 관광 상품 등 여행이 보류된 기간 동안 우리 필리핀 여행 업계가 준비해 온 것들을 소개할 것이다. 한국 여행객들이 필리핀을 다시 방문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한국이 다시 한번 필리핀 제1의 인바운드 마켓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