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노래] 이석훈, 14년 만의 첫 정규 앨범에 담은 이야기
그룹 SG워너비에서 솔로까지 다채로운 보컬 색을 드러냈던 이석훈이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같은 자리'라는 이름에 이석훈이 어떤 이야기를 담아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오늘(2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이석훈의 첫 번째 정규앨범 '같은 자리'가 발매된다. 이번 앨범에는 매일 같은 날들, 같은 자리에서 떠올릴 수 있는 수많은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타이틀로 선정된 '사랑은 또'는 쓸쓸한 느낌의 일렉 기타 라인과 몽환적이고 센티한 분위기의 일렉트릭 피아노 사운드가 특징인 브릿팝 계열의 곡이다. 매번 떠나가는 사랑의 허무함과 인생의 쓸쓸함에 대해 심도 있게 담아냈다.
빈티지한 사운드와 부드럽지만 때로는 거칠고 뭉클한 이석훈의 보이스가 매력적이며, 때로는 말하듯이 때로는 격렬하게 모든 걸 토해내는 무르익은 보컬이 듣는 이의 가슴을 적실 전망이다.
이 밖에도 하루 끝에서의 위로부터 사랑과 이별을 아우르는 고백까지, 이석훈 만의 감성으로 표현된 10곡이 수록된다. 이석훈은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풍부해진 감성과 보컬 능력을 입증한다. 발라드, 모던록, 미디엄 팝, 재즈 멜로디까지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시도하고 변화해온 이석훈은 이번 앨범으로 또 한 번 보컬리스트로서의 저변을 넓혀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석훈은 새 앨범을 통해 싱어송라이터 역량도 보여준다. '같은 자리'에 수록되는 '우리가 우리가 아닌 지금'과 '용기'는 이석훈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같은 시각, 데뷔에 나서는 두 그룹의 활약도 기대가 더해진다. 먼저 '슈퍼밴드2' 준우승 밴드 시네마(CNEMA)는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는 데뷔 싱글 'MOBYDICK'(모비딕)을 공개한다. 이번 앨범은 거대한 고래가 화자인 '모비딕', 고래를 쫓는 고래잡이가 화자인 'Get Out' 등 더블 타이틀곡을 앞세웠다.
싱글 제목과 동명의 타이틀곡 '모비딕'은 파도가 넘실대는 듯 부드러운 전개 속에 시네마 특유의 강렬한 록 에너지를 담은 곡으로 불안과 두려움이 몰아쳐도 꿈을 잃지 말고 앞으로 달려 나가자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또 하나의 타이틀곡 'Get Out'은 드라마틱 하고 강렬한 전개가 담긴 곡으로 바다로 나아가려는 결의에 찬 마음가짐과 바다를 항해하는 모험을 가사에 녹여냈다. 특히 '모비딕'과 'Get Out'은 공통된 주제를 상반된 화자의 시점으로 풀어낸 점이 주목할 만하다.
정체불명의 남매 듀오 'SINDOSI:22(신도시:투애니투)'도 이날 출격한다. SINDOSI:22는 본인들의 첫 싱글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알아가고 인정함으로써 행복이 얻어지는 것임을 알리고자 한다.
데뷔 싱글 'domythang'(두마이땡)은 리듬감 있는 트로피컬 하우스 타악기가 어우러진 경쾌한 어쿠스틱 팝이다. 글로벌 뮤지션다운 내추럴한 영어와 한국어 구성의 랩 및 가창이 돋보이며,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신경 쓰지 말고 자기 자신을 믿으라고 말하는 가사는 리스너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전망이다.
오늘 베일을 벗는 데뷔 싱글에 이어 SNIDISI:22는 오는 4월 22일 데뷔 EP 'howtosurvive_____'(하우투서바이브)를 발매한다. 현재 인류가 직면한 팬데믹 등 새로운 위기에서 어떻게 살아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론을 다룬 앨범으로, 삶의 태도와 생각의 변화로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고자 하는 남매의 생각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