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정취 한껏 느낄 수 있는 '봄' 테마 전시 5선
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전시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꽃이 피고 지는 과정을 생생히 담은 영상 작품부터, 따뜻한 색감으로 봄의 포근함을 담은 사진전, 소풍 같은 설렘을 담은 소품전, 페이퍼 워크와 설치작품까지... 봄을 주제로 한 독창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작품들이 관람객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꽃’이 주는 위로, 플라워 포엠(FLOWER POEM)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이하 후지필름 코리아)는 청담동에 위치한 파티클에서 주지훈 작가의 ‘플라워 포엠(FLOWER POEM)’ 전시회를 진행 중이다. 꽃을 소재로 한 필름사진 90여점 및 영상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 주 작가는 꽃으로부터 받은 고요한 위로의 경험을 작품에 이채롭게 녹여냈다.
작가의 작업은 빛과 어둠을 극명히 대비시키는 방식으로, 자기 자신을 어둠에 비유하여 작품 속에 작가의 내면을 드러내는 동시에 꽃으로 형상화한다. 몽환적인 연출로 표현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으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다.
영상 작품은 꽃이 피어 만개하고 지는 모든 과정을 밀착된 시선으로 바라보고, 피사체와 나누었던 감정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아내어 관람객들에게 시지각적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전시장 한 쪽의 삼면을 꽉 채운 미디어아트를 통해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지난 18일에는 아티스트 토크가 열려, 작가가 직접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참가자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 한 켠에는 플라워 포엠 전시 작품을 기반으로 제작된 편지지 세트, 성냥 등 감성적인 아트 상품이 마련되어 있다. 전시회는 무료 관람으로 4월 7일까지 열리며, 네이버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파스텔톤의 색채로 봄의 포근함 담은 ’어느 봄날,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 : Springtime Delight‘
여의도 더현대 서울 6층 복합문화공간 알트원(ALT.1)에서는 4월 24일까지 ’어느 봄날,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 : Springtime Delight‘이 열린다.
작가의 세계 최초 단독 사진전으로 대표작품 80여점을 6가지 주제로 나눠 선보인다. 전시 주제는 ‘봄’이다. 대표 주제로는 꿈 시리즈인 '봄의 꿈', 작업 공간을 담은 '테레사의 작업실', 여행의 추억과 도시 경관을 담은 '도시의 봄' 등이 있다. 꽃이 가득한 들판, 도심의 화사한 거리 풍경, 여행자의 눈으로 바라본 달콤하고 유유자적한 감성을 담았다. 작가가 비주얼 디렉터로서 적극적으로 전시 기획에 참여했다.
포르투갈에서 활동 중인 테레사 프레이타스는 작가 특유의 개성을 살린 사진, 영상, 스톱 모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SNS에 게시하면서 유명세를 얻은 사진작가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다. 리스본의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그곳에 머물고 있는 작가는 어린 시절 자연 속에서 보아온 주변의 피사체를 평화로운 분위기의 작품으로 만들어 냈다.
관람의 즐거움과 수집의 기쁨을 충족하다, '봄소품 전(展)'
용인 갤러리위는 봄소풍 같은 설렘을 전할 ‘봄소품’展을 4월 2일까지 개최한다. 수집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미숙·릴리·박형진·신승훈·아이라최·이경현·이수동·전영근·하이경·허필석 등 인기 작가 10인이 참여하며, 이들의 작품 60여 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20호(73×61㎝)미만의 ‘소품’으로만 채워졌다는 것이다. 자개 등 화려한 색감을 표현하는 작품부터 동심의 세계로 관객들을 끌어들이는 작품까지 크기는 작지만 울림은 큰 그림들이 전시된다. 소품은 일반 가정집에 전시하기에도 부담 없는 크기와 비교적 저렴한 가격, 작은 캔버스에 집약시킨 세밀한 작가 미학 등 다양한 장점을 가졌다. 관람의 즐거움과 수집의 기쁨을 모두 충족시키는 것이 소품의 매력이기도 하다.
온오프라인 동시 관람 가능한 '보:옴(봄을 보다)'갤러리 아트컨티뉴는 지난달 오픈한 ‘아트컨티뉴 교대아뜰리에’ 개관을 기념해 김정아, 류예진 작가의 ‘보:옴(봄을 보다)’ 전시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김정아 작가는 국내 및 프랑스에서 12회의 개인전과 프랑스, 일본, 중국 등에서 70여 회 단체전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2015년에는 작품과 시가 어우러진 ‘파리의 시 서울의 빛’(서강애드넷, 2015)을 출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김작가는 외형적인 아름다움보다 이 세상에서 경험하고 지각하는 정신적 울림을 작품으로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념미술가 류예진 작가는 화가의 꿈을 키운 후 작가로서의 두각을 뚜렷이 나타내며 10여 회의 개인전 및 해외 아트페어에 참가한 바 있다. 류 작가는 일상의 작은 것에 관심을 가지고 바람의 촉감, 풀잎의 색의 변화, 꽃잎이 지기까지의 변화, 사람들의 표정과 언어의 다름, 하늘, 계절의 변화 등을 바라보며 느끼는 무한 상상력을 작품에 담아냈다. 이번 전시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관람할 수 있다. 오프라인 전시는 아트컨티뉴 교대아뜰리에에서, 온라인 전시는 아트컨티뉴 홈페이지에서 VR영상로 가능하다.
2022 펙스코(FXCO) 신춘기획 ‘The Wondrful Story of Nature展)’
펙스코가 봄의 정서를 담아 자연의 아름다움과 낭만을 표현한 예술작품 100여 점을 개최했다. 대구광역시와 펙스코가 주최한 2022년 신춘기획 ‘더 원더풀 스토리 오브 네이처 The Wondrful Story of Nature展’은 이달 12일부터 5월 8일까지 전시공간 컬러풀 엑스(Colorful X)에서 진행된다.
전시에는 김수현, 김윤이, 백초윤, 어지인, 이노강, 이상은, 프롬일랑 작가가 참여했으며, 아트앤북 판타지월드(ART&BOOK Fantasy World)를 주제로 봄의 찬란함과 생명력을 회화, 일러스트, 페이퍼 워크, 팝업 아트 설치작품,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작품으로 표현했다.
어디선가 존재할 것만 같은 풍경과 그 속에서 만나는 신선이 된 동물들, 그들의 세상을 비추는 아름다운 달, 비밀스러운 초록의 내음으로 만나는 감각적인 공간까지 신비롭게 표현된 작품들과 함께 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히 예술과 책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독창적인 자연의 축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장에는 모든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아트 체험공간을 마련하여 ‘나만의 아트북 만들기’, ‘나도 인상파 체험’ 등 창의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