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의 성장과 영국 진출을 위해 마련한 ‘AI in the UK’ 웨비나가 성공리에 진행됐다.

17일 주한영국대사관 국제통상부(DIT)와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주관한 'AI in the UK - Opportunities for Korean Startups'가 온라인으로 펼쳐졌다.

줌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웨비나는 행사에 참여한 7개의 스타트업 소개로 시작되었다. 이어 영국의 AI 스타트업 생태계를 살펴보고, 한국 스타트업이 영국에 진출하는 데 필요한 기술 자문·투자·비자 지원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4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 DIT는 영국의 AI 산업 동향과 DIT의 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DIT 소속 AI 산업 전문가 크리스 무어(Chris Moore)는 “금융, 헬스케어를 비롯해 건설, 식음료, 스포츠, 제조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영향력을 넓혀가는 AI의 시장 기회는 매우 크다”라며, "영국에 1,300개 이상의 관련 스타트업이 있다는 것은 영국에 그만큼 많은 기회가 있다는 것을 뜻하며, 이는 한국 스타트업에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글로벌 벤처캐피탈 'Fortunis Capital'의 COO 앤드류 로스(Andrew Ross)가 한국 스타트업들이 받을 수 있는 자금 기회(funding opportunities)에 대해 소개했으며, 이어진 세션에서는 스타트업의 발굴 및 육성을 지원하는 스케일업 전문 기관 'TechNation'의 인터내셔널 스테이크홀더 리더 샘 데이브(Sam Deave)가 기술 분야 취업 및 창업 비자에 대한 개요와 발급 프로세스에 관해 설명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Innovate UK’의 AI 이노베이션 리더 트리아스 그키코풀로스(Trias Gkikopoulos)가 다국적 기업과 한국 기업을 위한 영국 정부의 자금 조달 기회와 혁신적인 영국 네트워크(TBC)에 대해 소개했다.

영국은 세계 3위의 AI 강국이다. /이미지=‘AI in the UK’ 웨비나 화면 캡처

이날 행사에서는 차세대 주역을 꿈꾸는 한국 스타트업의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먼저 영국의 인건비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에 크리스 무어 박사는 “영국에는 다양한 분야의 학생이 참여하는 견습 프로그램이 많이 있으며, 석·박사 채용 시 인건비의 80~90%를 지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영국의 지원 프로그램 이용 시 적합한 대학 및 연구자를 찾는 방법에 대해서는 지식 공유 파트너십, 인턴쉽 프로그램 등 기업이 원하는 역량의 인재와 대학, R&D 센터를 찾아 연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해 이를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AI 기술의 가장 활발한 적용 분야인 헬스케어와 관련한 다양한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연사진은 영국에서도 AI 의료는 가장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헬스케어 환경이 매우 복잡해 실제 AI 기술을 헬스케어에 적용하는 것은 더딘 편이고, 특히 의료 규제로 인해 의료 기기와 웰빙 제품 사이에 큰 차이가 발생하고 있지만, 해당 분야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니즈는 매우 많기 때문에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2억 5천만 파운드를 지원해 연구센터를 마련했으며, 영국에는 1억 파운드에 가까운 의료 분야 펀딩과 다양한 대학 및 기업의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DIT는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강조하며, DIT의 디지털 헬스케어 담당 전문팀에 별도 문의하면 자세한 답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I in the UK’ 웨비나는 디캠프 유튜브 채널과 THE AI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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