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그룹, 지난해 매출 12.4% 증가… "올해 전기차 15종 선보인다"
순수 전기차, 2025년까지 누적 판매 200만대·2030년까지 판매 비중 50% 달성 목표
BMW 그룹이 지난 16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 본사에서 온라인을 통해 지난해 실적과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판매는 2020년 대비 8.4% 증가한 252만1514대를 기록했다. 이 중 13%가 전동화 모델이다.(32만8314대, 2020년 대비 70.4% 증가) 매출은 1112억3900만 유로로 2020년 대비 12.4% 증가했다.
BMW 그룹은 지금까지 입증된 순수 전기 모델들의 성공에 힘입어 e-모빌리티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올해 이미 15종의 순수 전기차 모델을 생산한다. 이는 현재 BMW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세그먼트의 90%를 아우르게 된다. BMW i4와 iX, MINI 일렉트릭 등 기존 모델에 더해 네 가지 주력 모델인 BMW 3시리즈, 5시리즈, X1 및 X3에 순수 전기 모델이 포함된다. BMW 뉴 7시리즈 역시 새로운 i7의 출시를 통해 올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은 "시장의 반응이나 고객 수요에 비추어 봤을 때, BMW iX와 i4는 현재 시장에서 최고의 전기차"라며, "곧 출시할 i7이 차세대 전기차로서 다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BMW 그룹은 순수 전기 모델에 대한 시장의 높은 수요로 전기차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2025년 말까지 누적 200만대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출시될 BMW 7시리즈는 i7을 통해 BMW 라인업 최초의 럭셔리 전기차 세단으로 거듭나며, 내연기관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함께 제공된다. 전기차 외에도 차세대 내연기관 엔진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트레인이 적용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차세대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은 높은 효율성을 자랑하며, 배출가스 감축 및 대기질 개선에 한층 더 기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향후 도입될 규제 요구 사항도 기술적으로 충족시킬 예정이다.
BMW 그룹은 이날 i7에 대한 일부 정보를 공개했다. 주행 거리는 최대 600km(WLTP 기준, 현 개발 단계 기준 예측치) 이상을 제공한다. 디자인은 BMW 특유의 원형 트윈 헤드라이트와 BMW 그릴이 현대적이고 독특한 외관으로 탄생한다. 고급스러운 크리스탈 글라스와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진 BMW 크리스탈 헤드라이트 '아이코닉 글로우'와 윤곽 조명이 적용된 키드니 그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내 루프 라이너에서 내려오는 BMW 시어터 스크린, 새롭게 개발된 스카이 라운지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BMW 인터렉션 바 등은 특별한 이동 경험을 선사한다.
BMW 그룹은 2020년대 중반에 '뉴 클래스'를 소개하고 제품군을 재편성할 예정이다. 뉴 클래스는 기존 양산 차량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첨단 기술을 탑재한 BMW의 새로운 제품군이다.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에 맞춰 타협 없이 개발된 차량 아키텍처(BEV 전용) 기반의 뉴 클래스는 완전히 재정립된 IT 및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새로 개발된 고성능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과 차세대 배터리, 전체 수명 주기에 걸친 새로운 단계의 지속 가능성을 세 가지 핵심 사항으로 삼는다.
이러한 새로운 차원의 제품 특성은 디지털화와 전기화의 기준을 설정하는 동시에, 전형적인 BMW의 특징을 미래 지향적으로 해석해 순수 전기차에 대한 수요를 더욱 촉진하도록 설계됐다.
BMW 그룹은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더 긴 거리를 달릴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을 탑재하는 등 뉴 클래스를 위한 기술적 도약을 이루어 냈다. 차세대 배터리 셀 개발을 통해 최적화된 셀 화학을 조합,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의 비용도 대폭 낮출 예정이다.
BMW 그룹은 독자 개발한 6세대 신형 배터리 기술의 세부 사항을 올해 안에 발표하고, 앞으로 1년 이내에 뉴 클래스의 차세대 커넥티비티 및 사용자 상호작용 기술 중 일부를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뉴 클래스를 통해 전기 모빌리티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리더십도 확보한다. 2030년 이전에 전 세계 판매량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차지하고, 연간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1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BMW 그룹은 2030년까지 총 1000만대의 순수 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30년대 초반부터 MINI의 경우 순수 전기 브랜드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 완전히 새로운 MINI 패밀리에 대한 일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새 제품군은 MINI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완전한 디지털화, 전기화된 고-카트 필링, 지속 가능성과 환경 발자국 최소화에 대한 명확한 비전 등을 제공한다.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은 "지난해에 거둔 성과는 혁신적 테크놀로지에 대한 개방적 접근과 시장이 원하는 타이밍에 시장이 원하는 적합한 제품을 제공하는 일관된 전략"이라며, "BMW 그룹은 이러한 성공을 통해 향후 몇 년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으며 앞으로 '뉴 클래스'를 통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를 새로운 기술적 차원으로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