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그룹 올리비아로렌, ‘3D 버추얼 디자인 시스템’ 도입
패션기업 세정의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이 3D 소프트웨어 개발사 클로버추얼패션과 협업해 의류 기획 및 제작 프로세스에 혁신을 가속화한다고 15일 밝혔다.
3D 버추얼 디자인 기술 도입으로 제품 제작 시작부터 완료까지 걸리는 리드타임이 3분의 1로 단축됐다. 또한 가봉 단계에서 패턴 오차, 의상 밸런스 등 전체적인 사항을 체크한 이후 샘플을 제작해 제작 횟수를 최대 80%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피팅도 가상 공간 내에서 실제 고객과 유사한 체형의 아바타에 적용시켜 업무 고도화가 이뤄졌다.
세정은 첨단 기술과 패션이 결합된 3D 제작 시스템 도입을 확대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경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3D 기술 도입으로 패션업계에서 꾸준히 언급되어 온 섬유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어 ESG 경영 측면의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박이라 세정그룹 사장은 “올 가을∙겨울 시즌부터 올리비아로렌 의류 전 제품에 3D 제작 시스템을 도입, 안정화 단계를 거쳐 웰메이드 등 기업 전 브랜드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 안정화 이후 고객을 위한 온라인몰 가상 피팅 서비스 제공과 같은 콘텐츠로도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