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시 플레저' 열풍에 단백질 간편식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쥬얼 간편식 기업 허닭이 자사몰 ‘허닭몰’의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캐주얼 간편식 트렌드를 분석했다. 허닭은 실시간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 단기 수요를 예측하는 AI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번 트렌드 분석은 약 70만 명에 달하는 ‘허닭몰’ 이용 고객의 2년간 주문 내역을 전체 판매량 및 성별 선호도로 세분화하여 진행되었다. 분석 결과 엄격한 방식에서 벗어나 쉽고 즐거운 건강관리를 뜻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키워드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이 데이터를 통해 증명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의 소비자들은 건강도 더욱 간편하게 방식으로 추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도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aTFIS) 자료에 따르면, 식단 관리와 연관성이 높은 단백질 식품의 경우 시장 규모가 2018년 813억 원에서 2021년 약 3,364억 원으로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닭가슴살 제품 식사 대용 간편식으로 진화

지난해 허닭몰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메뉴는 ‘닭가슴살 곤약 볶음밥’제품군이었다. 작년 약 500만 개가 판매되며 전년대비 75%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닭가슴살과 같은 고단백 식품을 단품 대신 메뉴화된 간편식을 통해 식사대용 수단으로 즐기게 된 것이다. 변화된 소비 성향은 도시락 제품군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잡곡밥 도시락’의 경우 동기간 전년대비 100% 이상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상 차림도 단백질 반찬으로, 닭가슴살 반찬류 제품 판매량 증가

닭가슴살 함박스테이크를 비롯해 반찬으로 즐기는 스테이크 제품군이 작년 약 740만 개가 판매되며 전년대비 30%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특히 닭가슴살 함박스테이크의 경우 2020년 30만 개에서 2021년에는 250만 개가 판매되며 눈에 띄게 주문량이 증가했다.

단백질 선호 트렌드에 따라 단백질 식품이 식탁 위 반찬으로서 한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으로, 닭가슴살 스테이크 제품군의 경우 한식, 양식 등 다양한 구성의 상차림과 잘 어우러지고, 단순한 조리과정에 장기보관이 가능해 각광받은 것으로 보인다.

제품 소비 성향 남,녀가 달라 ‘다양한 제품’ 먹는 여성 vs ‘쌓아 놓고’ 먹는 남성

전반적으로 간편식 및 반찬류 제품이 남,여 모든 고객에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성별 소비 성향 은 다르게 나타났다. 성별 구매 상위 상품의 구성비를 분석했을 때 남성의 경우 상위 품목 10종 중 3종이 단일 품목으로 구성된 대용량 패키지 제품이었으며, 여성의 경우 상위 품목 10종 중 9종이 다양한 제품을 조금씩 맛볼 수 있는 다품목 소량 패키지 제품이었다.

성별 식사량 및 취식 습관의 차이가 소비성향으로 나타난 것으로, 허닭은 데이터를 통해 드러난 남녀 구매 습관의 차이를 반영해 맞춤형 패키지를 구성하여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허닭은 올해도 단품 메뉴 보다 캐주얼 간편식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백질 식단이 ‘식사 보충’의 형태에서 ‘식사 대용’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으로 현재 취급 중인 362종의 캐주얼 간편식 제품을 500종까지 확대하며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허닭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맞물려 식단에서도 편리하고 즐거운 고단백 식사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이에 캐쥬얼 간편식도 ‘식사 보충’의 개념이 아닌 ‘식사 대용’의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어 제품군을 확대와 함께 다양한 구성의 패키지 상품을 출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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